심상치 않은 추락세에 "너무 불안"…결국 정부 나섰다

노동규 기자 2025. 11. 14. 2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1,480원에 육박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정부가 시장개입에 나섰습니다.

환율이 1,480원대 중반으로 치솟을 경우 중간재 수입 가격 상승 등으로 제조업 생산비가 6% 이상 증가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소재용/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 : 경쟁력에 대한 고민도 분명히 있는 거 같아요. 수출 시장에서 지위가 조금씩 약화하면서 원화가 민감하게 오르는 게 아니냐 현재로선 어쨌든(환율) 상방 위험이 조금 더 큰 건 부인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이 1,480원에 육박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정부가 시장개입에 나섰습니다. 원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면 증시는 물론, 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외환시장 개장 10분 만에 원·달러 환율은 1,475원 턱밑까지 치솟았습니다.

[570 보트 6.6! 5개 보트 5원!]

지난 4월 이후 7달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당국의 구두 개입이 나왔습니다.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 주체들과 긴밀히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까지 전해지자 환율은 수직 낙하했습니다.

결국 10원 이상 하락한 1,45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의 고공 행진은 미국 주식 투자 열풍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만 국내 투자자가 미국 주식을 순매수한 규모는 68억 5천만 달러, 약 10조 원에 달하는데 같은 기간 무역수지 흑자 규모보다 많았습니다.

[서정훈/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 기업들이 (달러) 매도 물량을 안 내놓는 것 같아요. 더 갈 가능성에 베팅도 하는 거 같고, 대미투자와 관련한 기업들은 향후 대미투자 시에 달러 자금이 필요할 수도 있고 하니까.]

수출 기업이라고 고환율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환율이 1,480원대 중반으로 치솟을 경우 중간재 수입 가격 상승 등으로 제조업 생산비가 6% 이상 증가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물가에도 불안 요인입니다.

지난달 수입 물가 지수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월평균 환율이 2.3% 오르며 9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유로 등 다른 통화에 비해서도 원화 약세가 두드러지는 건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 약화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소재용/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 : 경쟁력에 대한 고민도 분명히 있는 거 같아요. 수출 시장에서 지위가 조금씩 약화하면서 원화가 민감하게 오르는 게 아니냐… 현재로선 어쨌든(환율) 상방 위험이 조금 더 큰 건 부인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환율이 더 오를 거라는 시장 기대감이 굳어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를 부추겨 주가에도 부정적입니다.

한미 팩트시트 상 연간 200억 달러 한도의 대미 투자가 외환시장 불안을 야기할 경우 한국은 조달 금액과 시점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데, 미국은 신의를 가지고 요청을 적절히 검토한다고만 표현됐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VJ : 김건, 디자인 : 임찬혁·방민주)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