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의장, 200억 자가 두고 5성급 호텔 고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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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센스] 방시혁 의장은 2005년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빅히트(현 하이브)를 설립해 2013년 7인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를 데뷔시켰고, 직원 3명에 불과하던 작은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하이브는 지난해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됐으며, 이와 함께 하이브 지분 31.57%를 보유한 최대주주 방 의장도 대기업 재벌 총수에 이름을 올렸다. 올 3분기 기준 방 의장의 주식 가치는 3조 4982억 원으로 이재용 삼성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뒤를 이은 주식 부자다.

방시혁 의장은 국내 5위 주식 부자답게 비싼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방 의장은 2021년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UN빌리지 내 파르크한남 한 세대를 108억 원에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UN빌리지는 서울 4대 부촌(종로구 평창동, 성북구 성북동, 용산구 이태원․한남동 이태원언덕길, 용산구 한남동 UN빌리지) 중 한 곳으로, 한남대교 북단 한강변에 자리한다. 주거지역이라 외부인의 출입이 거의 없어 '톱스타 거주지'로 유명하며 배우 김혜수, 김하늘, 엄정화, 가수 블랙핑크 제니, 아이브(IVE) 장원영 등이 살고 있는 동네다.
파르크한남은 지난 1월 170억 원(최진민 귀뚜라미 회장)에 거래돼 나인원한남(2025년 7월, 250억 원, 고 곽노권 한미반도체 회장 딸), 한남더힐(2025년 5월, 175억 원, BTS 진)에 이어 강북에서 세 번째로 비싸게 거래된 공동주택이다. 현재 방 의장이 보유한 세대와 동일한 층, 동일한 면적이 200억 원에 부동산 매물로 나와 있다. 이 세대는 방 5개, 욕실 5개의 복층 구조로 전용면적 기준 81평(268.67㎡), 공급면적 기준 97평(320.14㎡), 분양면적 기준 124평(410㎡)에 달한다.

파르크한남에는 올해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대명소노그룹의 서준혁 회장(분양), '국내 보일러 업계의 대가' 최진민 귀뚜라미 회장(매입),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남동생'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전세, 보증금 105억 원), 가수 태양ㆍ배우 민효린 부부(분양) 등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파르크한남을 4년 전에 사들인 방시혁 의장은 정작 파르크한남에 거주하지 않는다. <우먼센스> 취재에 따르면 방시혁 의장은 부모님에게 집을 마련해줄 목적으로 파르크한남을 매입했고, 실제로 이곳에는 4년 넘게 방 의장의 부모가 거주하고 있다. 방 의장이 거주하는 곳은 글로벌 호텔기업이 운영하는 5성급 호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는 국내 최초의 결합형 리조트 및 멤버십 클럽으로, 방시혁 의장이 부모를 위해 마련한 파르크한남에서 멀지 않은 남산 자락(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다.
방 의장 일가와 가까운 사이인 익명의 제보자는 "방 의장은 오래 전부터 자기 집을 갖는 걸 선호하지 않았다. 부모의 집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5년 넘게 장기 투숙 중"이라면서 "청소, 식사, 빨래 등 모든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집보다는 호텔을 선호하는 게 아닐까 싶다"고 풀이했다.
유시혁 기자 evernur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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