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정 서초구의원 전국 최초 ‘리마인드 웨딩 지원 조례’ 제정한 의미?

박종일 2025. 11. 1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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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의회(의장 고선재)가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서초구 리마인드웨딩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박미정 의원은 "가족 해체와 결혼·출산 기피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시점에서, 가족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 정서적 복지 정책이 필요했다"며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이를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서초구의회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관계와 감정을 회복하는 감성 복지의 필요성을 반영해 리마인드 웨딩 지원 조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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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문화적 복지 확장 통해 가족의 의미 되새긴다
박미정 의원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초구의회(의장 고선재)가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서초구 리마인드웨딩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박미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조례는 제344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 물질 중심 복지를 넘어 정서적·문화적 복지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번 조례는 기혼 부부가 결혼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 간 유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리마인드 웨딩’ 행사 및 관련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가족의 정서적 회복과 지역 공동체 내 긍정적 파급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미정 의원은 “가족 해체와 결혼·출산 기피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시점에서, 가족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 정서적 복지 정책이 필요했다”며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이를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물질 중심 복지에서 감성 중심 복지로

그동안 복지정책은 주로 소득보전, 주거, 돌봄 등 경제적 지원에 집중돼 왔다. 그러나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정서적 공감과 문화적 체험을 통해 마음의 행복을 채우는 복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서초구의회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관계와 감정을 회복하는 감성 복지의 필요성을 반영해 리마인드 웨딩 지원 조례를 마련했다.

조례에 따라 구는 기혼 부부를 대상으로 드레스·턱시도 대여, 사진 촬영, 메이크업, 행사 장소 대여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으며, 저소득층과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역 내 웨딩업체, 사진관, 미용업체 등과 협력하여 지역 상생형 복지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가족 해체·결혼 기피 사회문제 속 새 대안 제시

통계청에 따르면 혼인 건수는 1990년대 후반 정점을 찍은 이후 전반적인 감소 흐름을 보였으며, 2022년에는 약 19만 2000 건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리마인드 웨딩은 결혼과 가족의 의미를 되살리고, 세대 간 관계 단절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일부 지자체와 복지기관에서 시행한 리마인드 웨딩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가족 관계의 긍정적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의회는 이러한 효과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력해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리마인드 웨딩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정서적 회복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 복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공동체 활성화 효과도 기대

이번 조례는 복지 효과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행사 운영 과정에서 지역 웨딩업체, 사진관, 메이크업 스튜디오 등과 협력함으로써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구민이 함께 참여하고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경우 지역 공동체의 유대감과 소속감을 높이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된다.

박 의원은 “리마인드 웨딩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복지 모델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가족의 행복이 곧 지역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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