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포럼] '이태석 제자' 토마스 "남수단 후배들에 한국행 추천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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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제3의 (토마스) 아콧이 나오도록 남수단을 비롯한 아프리카와 한국을 잇는 다리가 되면서 상생·협력 확장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외교부 산하 한·아프리카재단이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5 미래경제포럼'은 고 이태석 신부의 고귀한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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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제2, 제3의 (토마스) 아콧이 나오도록 남수단을 비롯한 아프리카와 한국을 잇는 다리가 되면서 상생·협력 확장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외교부 산하 한·아프리카재단이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5 미래경제포럼'은 고 이태석 신부의 고귀한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태석 신부의 제자로 인제대 상계백병원 외과 전문의로 활동 중인 토마스 타반 아콧 씨가 마지막 연사로 무대에 선 것.
올해 40세인 토마스 씨는 '한·아프리카 보건의료 동행'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나중에 고국 남수단에 돌아가 한국에서 배운 의술로 후배를 양성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남수단 후배들에게도 한국행을 추천할 것이냐'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추천하겠다. 저 같은 사람이 한두 명 더 있어야 남수단 보건의료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서슴없이 답했다.
스승 이태석 신부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다.
이태석 신부는 2001년 남수단 와랍주 톤즈에 정착한 뒤 의사이자 선교사로서 의료, 구호, 교육 등 봉사활동에 헌신했고 2010년 한국에서 4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토마스 씨가 한국에서 어엿한 의사가 되기까지 이태석 신부의 영향이 컸다.
![이태석 신부가 만든 톤즈 브라스밴드. 맨 윗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토마스 타반 아콧씨 ['이태석신부의 수단어린이장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4/yonhap/20251114190619397mlgd.jpg)
그는 어렸을 때 남수단에서 내전으로 다치거나 죽는 사람을 보고 의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다 톤즈에 온 이태석 신부를 중학교 4학년 때 처음 만나 미사와 의료 봉사를 돕고 브라스밴드 활동을 함께 하면서 의사의 꿈을 키웠다.
2009년 사단법인 '이태석신부의 수단어린이장학회' 도움으로 한국행을 택한 뒤 한국어 공부에 매진했고, 2012년 이태석 신부의 모교인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했다.
그리고 2018년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한 데 이어 작년 2월에는 전문의 자격시험에도 붙었다.
한국에서 차근차근 꿈을 이뤄냈지만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그는 "의대에 입학하고 난 뒤 한국어, 영어, 한자가 혼용된 의학 용어가 많아 힘들었다"며 "룸메이트 등 친구들의 도움으로 졸업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전공으로 외과를 택한 것은 남수단 상황과 무관치 않다.
2011년 수단에서 분리·독립한 남수단은 석유, 금, 은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지만, 세계적인 극빈국 중 하나로 의료 환경이 열악하다.
토마스 씨는 한국에서 '간담췌'(간·담도·췌장) 수술을 비롯한 다양한 외과 수술을 배운 뒤 고국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는 "남수단에는 병원이 많지 않고 의대도 전국에 3곳 밖에 없다"며 2022년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남수단 전문의가 인구 1만명을 기준으로 0.4명에 불과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런 따뜻한 마음 한편에는 스승이 자리 잡고 있다.
토마스 씨는 "이태석 신부님은 남수단에서 배고픈 사람들에게 음식과 옷도 나눠주고 교육자로서 수업도 하셨다"며 "신부님이자 의사로 활동했다"고 추모했다.
![아프리카 남수단 지도 [제작 양진규]](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4/yonhap/20251114190619751ptai.jpg)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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