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 넥슨에 밀린 넷마블이 꺼낸 ‘비장의 카드’…내년엔 진짜 대상?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2025. 11. 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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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기대작 키워드는 대표 IP 확장
‘나혼렙: 카르마’·‘이블베인’ 출시 예고
넷마블의 새로운 액션역할수행게임(RPG)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오프닝 동영상. [넷마블 유튜브 채널 갈무리]
넷마블의 차기작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기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성과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후속작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의 출시를 예고하면서다. 지식재산권(IP)의 확대와 수동 조작의 재미에서 비롯되는 차별성으로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3일 넷마블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지스타 2025’에서 인터뷰 자리를 마련하고 어라이즈에 이어 두 번째 나혼렙 IP 기반 게임인 카르마의 서사와 개발 과정을 공유했다. 카르마는 로그라이트 요소가 포함된 액션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용자들은 원작 웹소설과 각색 웹툰에서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던, 과거로 돌아간 주인공 ‘성진우’가 될 수 있다. 이날 넷마블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카르마의 오프닝 애니메이션도 공개했다. 이용자들은 모든 전쟁을 끝낸 성진우가 싸움에서 희생된 동료들을 살리고자 아이템 ‘윤회의 잔’을 이용해 시간을 되돌리고 ‘차원의 틈새’로 들어가 27년 동안 군주들과 전쟁을 치러나가는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게 됐다.

권도형 넷마블네오 총괄 PD(왼쪽)와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이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신작을 소개하는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가람 기자]
카르마는 스토리뿐만 아니라 콘텐츠 지향점에서도 어라이즈와 차이를 보인다. 권도형 넷마블네오 총괄 PD는 “장르 특성상 싱글 플레이가 더 유리하지만, 협동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서비스 지속력을 가질 수 있게 유저들이 경쟁 또는 협력할 수 있는 콘텐츠를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 방식은 지난 2020년 선보인 인디게임 ‘하데스’를 참고했다. 권 PD는 “잘 만들어진 게임을 참고하기 때문에 비슷한 느낌이 들 수 있다”라며 “하지만 나혼렙의 색깔을 많이 입힐수록 게임성이 살아나면서 차별점을 가지고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과제로 수동 조작을 꼽았다. 모바일 특성상 수동 조작 게임은 장시간 플레이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장르적 강점을 살리기 위해 수동 조작을 고집했다. 쿼터뷰 시점을 적용해 전장을 파악하고 다양한 지형·지물과 실시간 이펙트로 리얼타임 전투를 느낄 수 있다. 또 어라이즈와 동일하게 단검, 대검, 권총, 건틀릿 등 무기 선택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달라진다.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다. 어라이즈는 지난해 출시 약 10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6000만명을 확보하며 흥행 기록을 쓴 바 있다.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모바일에서 조작감 잡아내는 부분은 도전적인 영역이고, 게임을 플레이했을 때 기본 공격과 단순 버튼만으로도 전투를 잘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며 “유저들의 반응은 아직까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의 3인칭협동액션게임 ‘프로젝트 이블베인’. [넷마블]
넷마블은 액션역할수행게임(RPG) 레이븐 세계관을 차용한 또 다른 신작 ‘프로젝트 이블베인’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자는 악마 군단에 맞서 인류 재건을 위한 전장에 뛰어들게 된다. 레이븐이 모바일용이었던 것과 달리 이블베인은 개인용컴퓨터(PC)와 콘솔용으로 개발 중이다. 레이븐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판타지 세계관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기기가 PC와 콘솔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정호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레이븐은 넷마블의 소중한 IP다. 이블베인은 레이븐에서 비롯됐기에 세계관이 더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넷마블은 레이븐이라는 세계관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IP라는 건 이용자들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블베인의 특징은 난전이다. 급변하는 임무 상황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마우스를 이용해 빠르게 무기를 전환하거나, 자신만의 클래스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이블베인은 현재 내년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이용자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동수 넷마블몬스터 기획팀장은 “무기와 액티브 스킬, 헤븐스톤 스킬이 주요 클래스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이용자들의 가감 없는 피드백을 받아들여 함께 게임을 만들어나가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넷마블은 흥행작 ‘세븐나이츠 리버스’로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통령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우수상에 그치면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넷마블은 내년 기존 주력 게임의 글로벌 성과에 다수의 신작 출시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적을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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