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애제자’ 푸스카스상 후보 올랐다···리즈키 리도 ‘45m 초장거리골’ 야말·라이스 등과 경쟁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의 ‘애제자’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후보에 올랐다.
FIFA는 14일 공식 채널을 통해 2025 푸스카스상 후보 11명을 공개했다. 2024년 8월 11일부터 2025년 8월 2일까지 진행된 전 세계 경기 중 가장 화려한 골로 꼽히는 11개를 후보로 선정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수비수 리즈키 리도(24·페르시자 자카릍타)가 올랐다. 리즈키 리도는 지난 3월 아레마FC전에서 초장거리 골을 넣었다. 리즈키는 당시 팀의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오버래핑으로 올라가면서 중앙선을 조금 지나 골대와 약 45m 정도 떨어진 왼쪽 측면에서 초장거리슛을 시도했다. 포물선을 그리며 유유히 날아간 볼은 박스 앞쪽으로 전진한 골키퍼를 넘겨 정확하게 골문에 꽂혔다.
리즈키는 신태용 전 감독의 애제자로 유명하다. 신 전 감독은 인도네시아를 이끄는 동안 특유의 유쾌한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들과 허물없이 지내왔는데, 리즈키와는 특히 깊은 교감을 나눈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된 지난 6월, 리즈키가 결혼을 하자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하를 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리즈키는 세계적인 골들과 대결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신동 라민 야말이 지난 5월 에스파뇰전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가며 왼발로 감아찬 골과 아스널의 데클란 라이스가 4월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에 기록한 환상적인 프리킥골 등 나머지 10골의 면면이 화려하다.

푸스카스상은 한국 축구팬에게는 2020년 토트넘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70m 폭풍 드리블 질주에 이은 골로 수상해 유명하다. 지난 해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수상했다. 한편 지난 5일 손흥민을 빙의한 듯한 토트넘 미키 판더펜의 챔피언스리그 코펜하겐전 환상 질주 골은 올해 대상이 아니다. 내년에 푸스카스상을 노려볼 만하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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