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인종차별 논란' 전북 코치 상벌위 회부

김진엽 기자 2025. 11. 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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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19일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K리그1 전북현대 마우리시오 타리코(타노스) 코치 상벌위원회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를 통해 "타노스 코치에 대한 상벌위원회는 19일 오후로 결정됐다"고 알렸다.

전북 측은 타노스 코치 의견을 바탕으로 경위서를 제출했고, 연맹은 양측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상벌위를 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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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오후 예정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의 타노스 코치. (사진=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 제공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19일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K리그1 전북현대 마우리시오 타리코(타노스) 코치 상벌위원회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를 통해 "타노스 코치에 대한 상벌위원회는 19일 오후로 결정됐다"고 알렸다.

지난 12일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전북의 타노스 코치가 김우성 심판에게 인종차별 행위 및 비하 발언을 했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대전하나시티즌의 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타노스 코치는 경기 후반 추가 시간 대전의 핸드볼과 전북에 페널티킥을 주는 판정 과정에서 주심을 본 김 심판에게 계속 항의해 경고를 들었다.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한 뒤에도 타노스 코치는 흥분한 듯한 언행을 이어갔고, 끝내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때 타노스 코치가 양 검지로 눈을 가리켰는데, 심판협의회는 이 행동이 동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행위인 '두 눈을 찢는 제스처'라고 주장했다.

반면 전북 측은 "해당 당사자(타노스 코치)에게 직접 확인했다. 심판 측에서 제기했던 부분은 (인종차별 등을 담은) 그런 의도로 한 게 아니라고 했다.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당신이 직접 눈으로 보지 않았냐'는 의미다. (어떠한) 의도를 갖고 행위를 한 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전북 측은 타노스 코치 의견을 바탕으로 경위서를 제출했고, 연맹은 양측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상벌위를 열기로 결정했다.

연맹의 상벌규정에 따르면 인종차별적 언동을 한 코치에 대해서는 1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10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이 부과된다.

구단은 10점 이상의 승점 감점, 무관중 홈 경기, 연맹이 지정하는 제3지역 홈경기 개최, 20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경고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해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넘겨진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포옛 감독은 지난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 전북의 리그 경기 이후 자신의 SNS에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2025.10.21. xconfind@newsis.com


한편 전북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를 통해 "상벌위가 열린다는 걸 막 확인했다"며 "당사자가 직접 출석할지는 곧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전북을 이끄는 거스 포옛 감독은 지난달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한 거로 상벌위원회가 열렸을 때 직접 출석해 관련 내용을 소명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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