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돌려차기 피해자가 전한 심정..."가족도 위험, 너무 죄스럽다"
피해자 "탈옥해 집 찾아오겠단 보복 협박에 큰 두려움 느껴"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 여성이 어제(13일) 부산지법 서부지원에서 열린 보복 협박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주소가 노출된 뒤, 큰 두려움을 느꼈다"며 재판부에 올바른 판단을 요청했습니다. JTBC에 "피해를 본 자신 때문에 가족들도 위험에 노출된 것 같아 너무 죄스럽다"는 심정을 전했습니다. 강간살인미수죄로 징역 20년형을 받은 가해 남성은 2023년 재판 과정에서 구치소에 함께 수감돼있던 한 유튜버에게 "탈옥 후 피해 여성을 살해하겠다"는 보복성 발언을 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오피스텔로 들어오는 여성 뒤로 검은 옷의 남성이 따라 들어옵니다.
이 남성은 다리를 들어 올리더니 그대로 여성의 머리를 내리칩니다.
2022년 5월, 부산 서면 한 오피스텔에서 일어난 이른바 '돌려차기 사건'입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는 어제(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사건 가해자 이 모 씨에 대한 공판을 열었습니다.
이 씨는 부산구치소에 갇혀 재심이 진행 중이던 2023년 2월, 같은 방에 있던 유튜버에게 "형량을 많이 받아 억울하다. 탈옥 후 찾아가 죽여버리겠다" 등 보복성 발언을 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해서 "해당 유튜버가 방송에 출연해 증언한 것을 보고 연락을 해봤는데 유튜버가 내가 사는 주소를 알고 있어서 두려웠다"고 말한 피해자 김 모 씨는 JTBC에 그 심정을 전했습니다.
[김 모 씨/피해자]
"제가 살고 있는 주소를 달달 외우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죽일 거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었고..."
또 피해를 본 자신 때문에 가족들에게까지 피해가 갈까 봐 큰 죄책감을 느낀다고도 했습니다.
[김 모 씨/피해자]
"저 하나로 피해가 끝난 게 아니라 왠지 제가 그 피해를 가족들에게 더 노출시킨 것 같아서 너무 죄스럽더라고요."
이 씨는 김씨가 제기한 민사소송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열람해 주소를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이제껏 수많은 N차 피해를 당했고 사건이 끝나고도 또 다른 사건의 피해자가 돼 있었다"며 "제가 법원을 다시 믿을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취재 : 구석찬
영상편집 : 백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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