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어 잘못 넣어 급히 탑승하다 액셀”…부천 운전자 오조작 시인

이윤우 2025. 11. 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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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화물차를 몰고 부천 전통 시장에 돌진한 60대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이 운전자가 당시 차량 기어를 잘못 넣은 채 하차하려고 했고, 이후 급하게 탑승하다 브레이크가 아닌 엑셀을 밟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선 가게 앞에 화물차 한 대가 서 있습니다.

시장을 빠져나가려는 차량이 앞뒤로 움직이기를 반복하더니, 갑자기 빠른 속도로 돌진하며 사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사고 직전 영상을 보면, 운전석 문이 닫히자마자 차량이 내달리는 장면이 확인됩니다.

KBS 취재 결과, 시장 상인인 60대 운전자가 차량 기어를 실수로 잘못 넣은 채 하차하려고 했고, 이후 급히 차량에 탑승하다 가속 페달을 밟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물건을 모두 매장으로 옮긴 뒤 시장을 빠져나가려다 다른 가게 가판대와 부딪쳤습니다.

운전자가 확인을 위해 차량에서 내릴 때, 기어를 '주차'에 넣지 않아 차량이 전진했습니다.

당황한 운전자는 급히 차량에 탑승했고, 경찰은 이 과정에서 운전자가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았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러한 내용을 입증할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사고 당시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지 않았던 점과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생기는 타이어 자국인 '스키드 마크'가 현장에 남지 않았던 점도 주요 근거로 봤습니다.

급발진이나 브레이크 미작동 같은 '차량 결함'이 아닌 페달 오조작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겁니다.

어제 긴급 체포된 운전자 역시 경찰 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국과수에 사고기록장치 분석 등을 의뢰해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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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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