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 규제’ 뚫은 서울 집값…신규 규제지역도 1% 이상 상승

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2025. 11. 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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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서울 및 경기 신규 규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1.2%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15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규제 효과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서울 21개 구와 경기도 12개 시·구 등 신규 규제지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대책 시행 전보다 각각 1.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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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규제 강화에도 집값 ‘역주행’
15억 초과 고가 아파트가 상승 견인

(시사저널=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에도 새로 규제에 포함된 지역의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서울 및 경기 신규 규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1.2%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15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규제 효과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서울 21개 구와 경기도 12개 시·구 등 신규 규제지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대책 시행 전보다 각각 1.2% 상승했다.

이번 분석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까지 포함한 이른바 '삼중 규제'가 모두 적용된 지난달 20일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비교 기간은 대책 시행 전인 지난 10월1일부터 19일까지와 시행 후인 10월20일부터 11월12일까지다. 동일 단지와 동일 면적에서 1건 이상 거래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했다.

서울 신규 규제지역에서는 대책 이후 총 45건의 신고가 거래가 발생했고 그중 24건(53%)이 15억원을 초과한 거래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의 10·15 대책은 주택 가격 구간별로 대출 한도를 세분화해 △15억원 이하 6억원 △15억~25억원 사이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까지만 대출을 허용하도록 했다.

©집토스

이미 규제지역이었던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와 용산구의 평균 매매가격은 대책 이후 2.5% 상승했다. 서울 전체 신고가 중 87%(309건)가 이들 지역에서 발생해 여전히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토스는 강화된 대출규제와 실거주 의무에도 불구하고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거래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입주 연식별로 보면, 서울의 10년 이하 신축 아파트는 평균 3.4% 올라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2.0%)나 11~29년 아파트(1.4%)보다 상승폭이 컸다. 실제 거주 의무 규정으로 인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선호하는 수요가 신축으로 몰렸다는 해석이다.

경기도의 비규제지역 역시 대책 이후 평균 1.1% 상승세를 보였다. 구리시는 1.8% 상승하며 28건의 신고가를 기록했고, 화성시는 1.7% 상승하며 41건의 신고가를 냈다. 이밖에도 △용인시(1.5%) △고양시(1.4%) △남양주시(1.2%)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이번 대책으로 똘똘한 한 채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고가 아파트 매수세가 이어지며 자산 가치의 양극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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