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어 잘못 넣어 급히 탑승하다 액셀”…부천 운전자 오조작 시인

이윤우 2025. 11. 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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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전통시장 돌진 사고 운전자가 당시 차량 기어를 실수로 잘못 넣었고, 이를 바로 잡으려 급하게 차량에 탑승하다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다시 차량에 탑승한 뒤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았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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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전통시장 돌진 사고 운전자가 당시 차량 기어를 실수로 잘못 넣었고, 이를 바로 잡으려 급하게 차량에 탑승하다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차량에 급히 탑승하다 엑셀"…경찰, 페달 블랙박스 영상 확보

KBS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사고 운전자인 60대 남성 A 씨는 어제(14일) 시장 초입에 있는 자신의 점포 앞에 물건을 내리고 후진해 시장을 빠져나가던 중 다른 가게 가판과 부딪혔습니다.

충돌 직후 A 씨는 사고를 확인하기 위해 차에서 내렸는데, 이때 차량 기어를 '주차(P)'에 넣고 내리지 않아 차량이 전진했고, 이에 황급히 차량에 탑승했던 거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다시 차량에 탑승한 뒤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았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러한 내용을 입증할 CCTV 영상과 차량 내 페달 블랙박스 등을 확보했습니다.

A 씨는 사고가 날 경우 원인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스스로 페달과 브레이크를 비추는 '페달 블랙박스'를 구매해 차 안에 설치했는데, 여기에 A 씨가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는 모습이 담긴 겁니다.

블랙박스에는 영상과 함께 소리도 녹음됐으나 기계음 등으로 인해 A 씨의 발언은 들리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경찰은 사고 당시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지 않았던 점과 현장에 '스키드 마크'가 남지 않았던 점도 주요 근거로 봤습니다.

A 씨 역시 경찰 조사에서 관련 내용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사고 원인은 '페달 오조작'…전통시장 보행자 안전 대책 마련할 것"

경찰은 이번 사고의 원인이 '페달 오조작'으로 보고, A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내부 지침에 따라 '대형 교통사고'로 분류되는 이번 사고의 수사를 일선 경찰서가 아닌 경기남부청 교통조사계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A 씨는 어제 오전 10시 50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제일시장에서 1톤 화물차를 운전하다, 시장 내에 있던 60∼70대 여성 2명을 숨지게 하고 1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 21명 중 2명만 시장 상인이고 나머지 19명은 이용객입니다. 부상자의 연령대는 50~70대에 집중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유사사례가 없도록 상인회나 지자체와 협의해 관할 지역 전통시장 138곳의 보행자 안전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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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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