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MVP가 아니다’ 오타니, MLB 역사 썼다···최초 양대리그 2회 이상 수상, 4회 만장일치도 최초

이견은 없었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만장일치로 개인 통산 4번째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초의 대기록도 세우며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
MLB닷컴은 14일 오타니가 2025 내셔널리그(NL) MVP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1위표 30장 모두를 가져온 만장일치 수상이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7회 수상자인 배리 본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 MVP 4회 수상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아울러 양대리그에서 MVP를 2회 이상 수상한 MLB 역대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4회 모두 만장일치로 수상하면서 MLB 유일의 MVP 복수 만장일치 선정 기록을 한번 더 늘렸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가 2위표 26장을 포함해 총점 260점으로 2위에 올랐고,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231점으로 3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AL) MVP에 뽑혔고, 다저스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50(홈런)-50(도루) 활약을 앞세워 NL MVP를 차지했다. 프랭크 로빈슨에 이어 MLB 역사상 두 번째 양대리그 MVP 수상자가 나오는 순간이었다. 이번 수상으로 양대리그 모두 복수 MVP 최초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오타니는 무시무시했다. 타자로 158경기에 나서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4를 기록했다. 장타율, OPS, 득점에서 NL 1위에 올랐고 홈런은 슈와버(56개)에 이어 NL 2위였다. 여기에 투수로 복귀해 14경기에 등판, 1승1패 평균자책점 2.87로 활약하며 완벽한 ‘투타겸업’으로 돌아왔다.
오타니는 MLB네트워크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굉장한 영광이다. 소토, 슈와버도 멋진 시즌을 보내며 훌륭한 선수와 경쟁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을 돌아보며 “월드시리즈에서 승리한 것이 제일 훌륭한 일이었다. 마지막 마무리로 MVP까지 받게 돼 큰 영광이다.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2년 연속이자 통산 3번째 MVP 수상에 성공했다. 저지는 1위표 17장, 2위표 13장을 얻어 총점 355점으로 1위표 13장, 2위표 17장을 받아 총점 335점을 얻은 ‘60홈런 포수’ 칼 롤리(시애틀)를 제쳤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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