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6개월 만에 재가동…함평 공장 연내 착공”

정길훈 2025. 11. 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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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정영모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jZXWBKmNWt8

◇ 정길훈 (이하 정길훈): 지난 5월 17일 대형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던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이 오늘부터 타이어 생산을 재개합니다. 불이 난 지 6개월 만인데요.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장, 정영모 상무 연결해서 공장 가동 계획 등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상무님 안녕하십니까?

◆ 정영모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장 (이하 정영모): 안녕하십니까? 정영모입니다.


◇ 정길훈: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이 오늘부터 타이어 생산을 재개한다는데요. 현재 시각이 8시 48분인데 타이어 생산 재개됐습니까?

◆ 정영모: 그렇습니다. 교대 조가 아침 6시 30분부터 시작하는데요.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화재 영향이 없었던 1공장에서 생산을 재개하는 것이고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그동안 화재 이후에 1공장 설비를 보완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고 노사 간 안전 점검을 하고 오늘부터 재개하는 것입니다.

◇ 정길훈: 본격적으로 공장 가동하기 전에 타이어 시험 생산을 하지 않았습니까? 시험 생산 과정에서는 별다른 문제점은 없었습니까?

◆ 정영모: 시험 생산은 저희 엔지니어나 현장 관리자들 위주로 점검했고요. 설비 기능에 대한 점검과 생산된 제품의 품질이 정상인지 또 안전 상태는 아주 안전한지 등을 평가하는 과정이었고 현재는 점검이 완료됐고 그래서 오늘부터 정상 생산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 정길훈: 지난 5월 17일에 화재로 큰 피해가 났던 곳이 2공장이고 1공장은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아는데요. 지금 생산을 재개하는 곳이 1공장 중심으로 하는 거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영모: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하루 4천 개 생산을 재개하고 우리 기능직 사원 386명이 4조 3교대로 오늘부터 투입됐습니다.

◇ 정길훈: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에서 일하는 생산직 노동자가 1800여 명 되는 것으로 아는데요. 그럼, 당장 오늘부터 생산 재개에 투입되는 인력은 400명 가까이 되는 겁니까?

◆ 정영모: 그렇습니다. 이제 생산이 단계적으로 올라갈 계획인데요. 그 단계에 맞춰서 인원 투입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 정길훈: 조금 전에 공장장님이 하루 4천 개 생산한다고 했는데 이게 연말까지, 연말이면 이제 한 달 반 정도 남았습니다만 연말까지 타이어 생산을 어떤 식으로 늘려가게 됩니까?

◆ 정영모: 일단 연말까지는 저희가 현재 4천 개 체계를 유지하게 될 거고요. 그러는 이유는 아직도 일부 설비를 도입하고 또 일부는 이전도 해가면서 생산을 증대하는 과정에 있어서 현재 상태에서는 4천 개, 내년에는 또 일정에 맞춰서 좀 증설할 계획입니다.

◇ 정길훈: 타이어 생산하는 게 원재료를 그대로 가져와서 생산하는 건지 아니면 곡성 공장에서 반제품 가져와서 이걸 완성하는 건지, 어떤 형태로 타이어 생산하는 건지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영모: 타이어의 기본적인 원재료를 1차 가공하는 곳이 금번에 화재가 났던 정련 공정인데요. 고무를 만드는 거고 나머지 공정은 그 고무와 다른 원재료를 조합해서 반제품을 만들고 그다음에 타이어 형태를 만드는 성형이라는 과정이 있습니다. 그다음에 마지막으로는 타이어 형상으로 최종 만드는 공정이 가류 공정인데 그런 여러 가지 공정이 나뉘어 있는데 앞에 반제품 공정은 현재 곡성 공장에 많이 의존하고 있고 일부 반제품 설비를 저희가 보완해 가는 중입니다. 그래서 그 반제품 설비가 좀 안정되면 내년 1월, 2월 이런 순으로 생산을 더 증대해 갈 계획입니다.

◇ 정길훈: 생산을 증대하면 내년 초에는 하루 만 개까지 생산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6개월 동안 공장 가동을 멈췄는데요. 화재가 있기 전에, 연초에 세웠던 연간 생산 목표에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연말까지 하루 4천 개 생산하면.

◆ 정영모: 연말까지 4천 개를 쭉 생산하게 되면 연간 사업 계획 기준으로는 약 40% 수준의 목표에는 도달할 걸로 보입니다.

◇ 정길훈: 40%요?

◆ 정영모: 네.

◇ 정길훈: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에 화재 나면서 회사 측 피해도 컸고 또 인근 골목 상권의 침체도 있었는데요. 공장 가동 재개하고 나면 지역 경제에는 어떤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걸로 기대하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영모: 먼저 금호타이어를 사랑해 주시고 또 걱정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요. 공장 재가동과 더불어 생산 수준이 이제 상승함에 따라서 순차적으로 사원들의 현장 복귀가 이루어집니다. 또 관련 협력사들도 점차 정상화될 것입니다. 아직 미력하지만, 지역 경제에 희망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저희는 그렇게 봅니다.

◇ 정길훈: 5월에 있었던 화재 관련해서 인근 주민들의 피해도 있었는데요. 주민들에 대한 피해 보상은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 정영모: 전담 부서를 편성해서 이제 계속 협의해 가는 과정에 있고요. 현재까지는 약 80% 이상의 합의가 이뤄져서 원만하게 진행되는 과정입니다.

◇ 정길훈: 그러면 피해 보상 절차는 언제쯤 마무리할 계획입니까? 회사 자체적으로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영모: 저희는 가급적 신속한 마무리를 원하고 연내까지는 마무리하는 계획으로 저희가 추진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연내에요?

◆ 정영모: 네.

◇ 정길훈: 광주 공장 타이어 생산 재개와 함께 투트랙으로 진행되는 게 함평 신공장 건립인데요. 함평 공장 건립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데요. 언제쯤 착공에 들어갑니까?

◆ 정영모: 이미 함평 공장에 설치할 설비들의 발주는 이미 부분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이고요. 현재 매일 전문가들이 모여서 상세 설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 목표는 연내에 착공을 시행하는 거고요.

◇ 정길훈: 올해 안에요?

◆ 정영모: 네. 그러나 이제 상세 설계 일정이 조금 차질이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정부 기관과 착공에 대한 일정에 조금 차질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만 현재로는 빠른 속도를 내서 연내에 하는 게 목표이고요. 1단계 건립은 2027년까지 마무리하고 2028년부터 타이어 생산을 재개하게 됩니다. 그리고 2단계 건립은 이제 광주공장 용지에 대한 매각이 되는 시점과 연계해서 추진할 예정이고 이것은 아무래도 이제 매각 시점이 아직 좀 유동성이 있기 때문에 1단계 건립을 마무리하고 2단계도 그 일정에 맞춰서 꾸준하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 정길훈: 그러니까 1단계로 함평 공장 건립 공사는 2027년에 마무리해서 2028년부터 생산할 계획이고 2단계 이전 관련해서는 광주공장 용지 매각이 아마 관건일 텐데요.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현재 광주 지역 부동산 경기가 상당히 침체 중이지 않습니까? 광주공장 용지 매각하려면 매각사를 선정해야 할 텐데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절차가 쉽지 않아 보여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정영모: 말씀하신 대로 아무래도 이제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이제 부동산 경기 침체일 텐데요. 그건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영역이라서 민감하게 광주광역시와 지역 경제계랑 소통하면서 저희도 빨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정길훈: 광주공장 땅을 매각하기 위해서 토지 용도 변경 문제를 광주광역시와 협의해야 하지 않습니까? 광주광역시와 협의는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영모: 제가 아직 그 부분까지는, 제가 관장하는 영역이 아니어서 상세하게 설명해 드리기는 곤란하고요. 다음에 기회가 되는 대로 또 한 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정길훈: 함평 공장에 관해 얘기했는데요. 금호타이어가 해외에도 공장을 여러 곳 추진하는 거로 알고 있는데 폴란드 공장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정영모: 폴란드도 이제 동시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고요. 전문 부서를 꾸려서 현지에 나가서 폴란드 정부와 협의도 하고 또 현지에 진출한 여러 한국계 기업들, 또 타 기업들의 상황을 점검하면서 저희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지금 사전 답사단이 가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것도 앞으로 곧 가시적인 방향성이 나올 걸로 그렇게 봅니다.

◇ 정길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영모: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장, 정영모 상무였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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