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택배기사에게 아파트 비번을?”…‘새벽배송 금지’ 논란에 커지는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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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사이에서 최근 민주노총 택배노조가 쿠팡, 컬리 등의 새벽배송을 제한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이같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의 새벽배송 제한 움직임에 유통 및 물류업계는 소비자 불편과 물류 일자리 감소 등을 우려하며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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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픽사베이]](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4/mk/20251114111202682axnj.png)
“쿠팡 새벽배송 사라지면 알리가 그 자리 차지하는 것 아니에요?”
소비자들 사이에서 최근 민주노총 택배노조가 쿠팡, 컬리 등의 새벽배송을 제한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이같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종의 ‘새벽배송 금지 포비아’다.
관련업계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새벽배송이 제한될 경우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기업이 국내 배송을 장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유통 및 택배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과 수도권 주요 아파트 단지의커뮤니티와 온라인 카페, SNS 등에서는 새벽배송이 금지되면 중국 알리바바그룹 등에 수혜가 돌아갈 수 있다는 경고성 게시물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쿠팡의 새벽배송을 금지시키려고 하는 상황에서 알리가 한국인 택배기사를 쓸까? 그 나라 사람을 쓴다” 라거나 “우리 아파트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중국인 택배기사가 다 알게 될지도 모른다”,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이 한국 온라인 시장을 잠식한 상황에서 물류도 이제 중국이 장악하는 것 아니냐”, “쿠팡이 무너지면 그 자리를 메우는 건 알리나 텅쉰, 징동 같은 유통공룡” 이라는 취지의 글이 대표적이다.
![[쿠팡]](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4/mk/20251114111203978haob.png)
반면,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해외 이커머스는 제외돼 있다. 새벽배송을 따로 실시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미 한국 온라인 시장에서 영향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새벽배송 논의에 함께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신세계그룹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알리프레시’를 출범시켰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는 알리프레시를 통해 과일이나 채소, 정육상품 배송을 CJ대한통운 등 국내 주요 택배사를 통해 택배발송 형태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알리익스프레스가 향후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벽배송 모델을 도입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의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새벽배송 물류 인프라 구축을 준비할 수 밖에 없다”며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새벽배송 관련 논의를 위해 C커머스도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신세계그룹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SSG닷컴 등의 물류망 일부를 활용해 배송경쟁력을 높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알리는 한국 시장 공략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며 이 가운데 2600억원을 국내 대규모 통합 물류센터에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민주노총의 새벽배송 제한 움직임에 유통 및 물류업계는 소비자 불편과 물류 일자리 감소 등을 우려하며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히고 있다.
지난 13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는 ‘새벽배송 금지 및 제한 반대에 관한 청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자신을 두 자녀를 키우는 워킹맘이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저녁 늦게 귀가하는 맞벌이 부모에게 새벽배송은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일상을 지탱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가정의 행복과 건강, 육아와 교육을 지켜주는 삶의 기반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의 삶과 밀접하고 많은 일자리와 연결된 산업에 대한 규제는 많은 고려와 논의가 필요하다”며 “무작정 금지하는 것은 더 큰 불편과 사회적 갈등을 가져올 뿐”이라고 적었다.
앞서 사단법인 소비자와함께·한국소비자단체연합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4%가 새벽배송 중단시 불편함을 느낄 것이라고 답했고, 경험자의 99%는 계속 이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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