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사랑을 온 세상에’ 기후위기 시대 희망 담아낸 지구촌 하모니
각국 대사·외교관, 각계각층 관계자와 시민 등 약 1만3000명 함께해
국내 기후위기 취약계층, 해외 기후재난 피해 10개국 지원

위러브유는 유엔 DGC(공보국) 협력 NGO이자 글로벌 복지단체다.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 인류를 ‘지구촌 가족’으로 여기며 30년간 광범위한 분야에서 인도적 활동을 이어왔고, 민간 복지단체의 본보기로 자리 잡았다. 각박한 시대에 ‘어머니 사랑’의 가치를 보여준 훈훈한 콘서트 현장에 다녀왔다.

콘서트가 열리기 수 시간 전부터 알록달록 물든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콘서트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그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기대감이 가득했다. 현장에는 주한 에콰도르·캄보디아 대사, 주한 베네수엘라 대사대리, 주한 시에라리온 공사, 콩고민주공화국 내무부 차관 등 15개국 외교관, 정부 관계자 및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정재계·교육계·법조계·학계·문화예술계·체육계 등 관계자와 시민, 위러브유 회원 등 총 1만3000명가량이 자리를 빛내며 온정의 손길을 더했다.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1부 기금 전달식과 2부 사랑의 콘서트가 펼쳐졌다. 위러브유는 이번 콘서트로 성금 3억7600만 원(26만3000달러)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국내 기후위기 취약계층 120세대와 학대피해아동 그룹홈, 몽골 희소난치성 질환 어린이를 원조했다. 기후재난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네팔, 필리핀, 몽골, 태국, 모잠비크,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페루, 에콰도르, 브라질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10개국의 피해 복구와 재건을 위한 인도적 지원도 제공하며 세계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했다.
각국 대사·외교관들, 글로벌 복지활동에 감동
위러브유 장길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함께해준 이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올해 위러브유가 걸어온 길의 중심에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과 사랑의 발걸음이 있었다”며 지구촌 곳곳에서 펼쳐진 봉사 행보를 음악에 빗대 표현했다. “서로 다른 악기처럼 각자 자리에서 다른 역할을 했지만 그 마음이 모여 희망이라는 선율, 용기라는 화음을 만들었다. 누군가의 삶에 스며든 그 선율이 오늘 이 자리의 음악보다 더 멀리 울려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의 봉사와 사랑은 국경과 언어를 가리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길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자리를 빛낸 각국 대사와 외교관들의 축사도 눈길을 끌었다.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 인사로 박수를 받은 파트리시오 에스테반 트로야 수아레즈 주한 에콰도르 대사는 “에콰도르 정부가 위러브유와의 협력 관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에콰도르 국민 복지를 위해, 산불 진압 현장 운영 인력을 위해 5000만 원의 소중한 기부를 해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앞서 10월 위러브유는 지난해 3300여 건의 산불로 피해를 겪은 에콰도르에 소방용 안전헬멧과 방열복 등 소방 장비 23세트를 지원했다. 수아레즈 대사는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은 위러브유와의 협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여러분이 인류의 복지와 연대 증진에 계속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뒤에는 “오늘 아름다운 행사에 1만 명 넘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모두의 연대와 사랑, 우정에 감동했다”는 소감도 전했다.



강현숙 여성동아 기자 life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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