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24시] 구미시, 골목형상점가 추가 지정…경북 유일 ‘10호 도시’

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2025. 11. 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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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소상공인 With⁺의 날’…성공사례·지원성과 한자리
구미시, ‘자살예방협의체 간담회’…민·관 협력으로 생명존중 도시 구축

(시사저널=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구미시 골목형상점가 위치도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는 1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골목형상점가 심의위원회'를 열고 골목형상점가 7곳을 신규 지정했다. 더불어 1호 골목형상점가인 중앙로동문상점가의 구역도 확대했다. 이날 추가 지정으로 구미시는 총 10개의 골목형상점가를 가진 경북 유일 '10호 보유 도시'가 됐다.

구미시는 올해 10월 조례를 개정해 지정 기준을 기존 '면적 2000㎡ 내 점포 25개(비상업지역 20개)'에서 '15개'로 완화했다. 이번 조례 개정이 처음 적용된 사례로, 구미시는 이를 통해 소규모 상권도 제도권 안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신규 지정된 곳은 구미역중앙골목형상점가·구미시농산물도매시장·금리단길·진평음식문화특화거리 등 7곳이다. 이들 상점가는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은 물론 국비·도비 공모사업 참여 자격도 확보했다.

또 중앙로동문상점가의 구역 확대와 함께 구미역중앙골목형상점가·금리단길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서 구미역 일대에서도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새마을중앙시장·문화로 자율상권구역 등 인근 전통시장과의 연계도 넓어졌다. 대경선 개통으로 구미역 주변 상권 접근성이 개선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골목상권은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시민의 삶과 맞닿아 있는 현장"이라며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강화해 구미 전역의 골목경제가 활력을 되찾도록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구미시, '소상공인 With⁺의 날'…성공사례·지원성과 한자리

구미시와 구미상공회의소는 13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제2회 소상공인 With⁺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구미소상공인종합센터 주관으로 김장호 구미시장,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소상공인 등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제2회 소상공인 With⁺의 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 제공

행사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역경제를 지탱해 온 소상공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올 한 해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온라인 홍보영상 제작지원 우수 사례가 소개됐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소상공인의 성공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구미 로컬크리에이터로 선정된 벙글다 최윤원 대표와 나보로스 황영광 대표가 각각 베이커리 브랜드 성장 과정과 드론 산업 고도화 사례를 소개했다.

행사장에는 소상공인 기업 19곳이 참여한 전시·홍보 부스가 마련돼 제품 홍보와 교류가 이뤄졌다. 우수 소상공인 20명과 유관기관 관계자 5명에게는 표창과 감사패가 전달됐다.

구미소상공인종합센터는 올해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연계해 상반기 99개 업체에 최대 60만원의 배달쿠폰을, 하반기에는 65개 업체에 최대 100만원의 키워드·배너·오픈마켓 홍보비를 지원했다. 홍보영상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8개 기업의 홍보영상을 제작했으며, 경북덱스터와 협력해 15개 기업의 제품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연계해 해외 온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또 20개 업체에 최대 350만원을 지원해 브랜드 디자인 개발과 지식재산권 출원을 도왔으며, 금오천 벚꽃축제와 연계한 '희망 페스티벌'에서는 플리마켓·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센터는 경영 컨설팅 26회, 법률상담 6회, 경영필수교육 9회, 디지털 마케팅 교육 14회 등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해 왔다. 내년에는 온라인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홍보·마케팅 지원과 디지털 전환 중심의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경제의 뿌리는 소상공인"이라며 "소상공인들이 기술과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정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 '자살예방협의체 간담회'…민·관 협력으로 생명존중 도시 구축

구미시는 지난 12일 구미치매안심센터에서 '2025년 자살예방협의체 간담회'를 열고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구미보건소를 비롯해 경찰·소방·의료·복지기관, 대학 등 15개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구미시 자살 현황을 공유하고, 올해 9월 발표된 '2025 국가자살예방전략'에맞춰 지역 대응체계와 기관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24년 구미시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9.0명으로 전년(32.3명)보다 10.2% 감소했다. 구미시는 이를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살예방정책과 민·관 협력의 성과로 보고 있다. 다만 경북 내에서는 여전히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산업도시 특성상 직장 내 스트레스와 실직, 노년층 고립 등 복합적 위험 요인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구미시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자살예방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협의체는 주요 기관이 참여하는 정기 회의를 통해 위기대상자를 발굴·관리하고 정보를 공유해 지역 생명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협의체는 내년도 사업으로 자살고위험지역을 중심으로 한 '생명존중안심마을' 운영 확대, 자살 유족 대상 원스톱 심리지원서비스 강화, 경제적 위기군 대상 'Let's Go! 용(勇) 마음회복 프로그램' 확대, 경찰·보건 인력이 24시간 대응하는 정신응급합동센터 운영, 배달 종사자와 연계한 '맘라이더' 사업 확대를 통한 고립·은둔자 조기발견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명섭 구미보건소장은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막아야 할 사회적 과제"라며 "민·관이 협력하는 자살예방협의체를 중심으로 시민이 서로의 삶을 지켜주는 생명존중 도시 구미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구미시 '2025년 자살예방협의체 간담회'에서 관계자들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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