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를 유지 시키는 ‘진실의 힘’[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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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사전이 '탈진실'(Post-truth)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지 10년이 지났다.
탈진실에 대한 고민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그가 새로운 메시지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진실이 왜 그토록 중요한지 역설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진실 없이 살 수 없다는 걸 어렴풋이 깨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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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프랭크퍼트 지음│ 유강은 옮김│생각의힘

옥스퍼드 사전이 ‘탈진실’(Post-truth)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지 10년이 지났다. 이에 힘입어 프린스턴대 철학과 교수 해리 프랭크퍼트의 ‘개소리에 대하여’는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탈진실에 대한 고민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그가 새로운 메시지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진실이 왜 그토록 중요한지 역설한다.
그의 답변은 간단하다. 진실에는 기본적으로 대단히 많은 현실적 효용이 있다는 것. 공적 사회가 제대로 굴러가고 문명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직면한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적절한 사실을 충분히 알아야 한다는 자연스러운 논리다. 우리가 본능적으로 진실을 좋다고 인식하는 행위도 이러한 논리에서 비롯된다. 더불어 진실과 사실성은 합리성의 필수요건이다. 인간이 스스로를 ‘합리적’인 존재로 규정지은 이상 우리는 늘 참과 거짓을 구분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거짓말은 어떻게 우리를 해치는가. 거짓말은 곧 왜곡된 현실 파악으로 이어진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으로서도 궁극적으로 이렇다 할 이득은 없다. 현실과 유리된 허구와 환상의 세계가 ‘좋은’ 세계일 리 없을 테니 말이다. 외로움, 나아가 미쳐버리는 듯한 감정까지 들게 한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누군가는 진실은 필요 없으며,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까지 믿는 시대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진실 없이 살 수 없다는 걸 어렴풋이 깨닫고 있다. 그 답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고자 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156쪽, 1만5000원.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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