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뷰 찍은 공무원, 결국 승진…랩·댄스 불사한 '군산 홍보맨'
박지수 주무관, 9급→8급 특별승진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전북 군산시에서 ‘제2의 충주맨’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박지수 주무관(31)이 9급에서 8급으로 특별승진했다. SNS 홍보 영상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치며 지역 홍보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된 결과다.

박 주무관은 군산시 공식 SNS에 게시된 홍보 영상에서 혼신의 연기를 펼쳐 유명세를 얻었다.
지난해 대선 전 공개된 ‘공무원이 투표 날 듣는 가장 공포스러운 말 Top4’ 영상은 700만뷰를 넘겼으며 인플루언서 ‘햄부기’ 특유의 동작을 따라 하며 직접 랩을 선보인 영상 또한 게시 일주일 만에 247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박 주무관이 출연한 홍보 영상 댓글 창에는 “진짜 군산을 위한 살신성인이다”, “5급 과장 자리 준다고 확답받은 거 아니면 말이 안 된다”, “군산은 저분에게 진짜 감사해야 한다” 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박 주무관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료들과 즐겁게 아이디어를 모으며 촬영한 덕분”이라며 “혼자 특진하게 돼 미안하면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군산시를 알린 박 주무관은 사실 ‘SNS 홍보’ 담당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는 고향사랑기부계 소속으로 홍보 영상 촬영은 인접 부서인 미디어홍보계의 업무다.
박 주무관은 “처음엔 일을 도와주려다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도 도움될 수 있다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승진에는 박 주무관뿐 아니라 권영 주무관도 포함됐다. 권 주무관은 비효율적이던 공무원 업무 인수인계를 개선하기 위해 온라인 업무 매뉴얼 ‘서무실록’을 직접 개발해 조직 내 업무 효율을 크게 높였다.
그는 적극행정 최우수상, 정부혁신 우수기관 선정,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의 달인’ 등 다수의 성과를 거두며 혁신을 이끌어 왔다.
군산시는 “열심히 일하면 보상받는다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며 “창의성과 적극성을 발휘하는 공직자들이 합당하게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채나연 (cha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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