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24시] 연천군,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간담회…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전철망 확충 시급”

이정헌 경기본부 기자 2025. 11. 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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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연천소방서에 최신 사양 소방드론 2대 전달... 재난 대응 신속성 강화
‘연천 콩豆루미 축제’ 15일 개막… 두루미와 콩이 어우러진 생태·농업 융합 축제

(시사저널=이정헌 경기본부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 가운데)과 김덕현 연천군수(왼쪽 가운데)가 간담회에서 지역 교통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연천군 제공

경기도 연천군은 지난12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 핵심 교통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덕현 연천군수는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 △동두천~월정리 전철화 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경원선 전철 증차 운행 등 3대 주요 현안을 건의하며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덕현 군수는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재정지원이 아닌, 도시의 자족 기능을 높이고 인구 정착을 가능하게 하는 광역교통망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천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2027년 준공 예정인 제3국립연천현충원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서울~연천 고속도로는 지역경제의 전환점을 마련할 핵심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기북부와 강원 접경지역은 오랜 기간 국가 안보를 위해 각종 개발제한과 군사 규제를 감내해왔지만, 철도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교통 불편과 생활 격차가 여전히 크다"며 "동두천~월정리 전철화 사업은 향후 남북을 연결하는 중부축 철도망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만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김 군수는 "경원선 1호선 개통의 실질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증차 운행이 필요하다"며 "산업단지 조성과 신규 아파트 입주로 교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운행 횟수 확대를 통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편익을 확보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접경지역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이자 정부의 공통된 가치"라며 "연천을 포함한 접경지역의 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을 부처 차원에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천군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지역의 발전 방향을 중앙정부와 공유하고 교통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요청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의 미래 경쟁력과 정주 여건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천군, 연천소방서에 최신 사양 소방드론 2대 전달... 재난 대응 신속성 강화

연천군 관계자들이 최신 소방드론 2대를 연천소방서에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천군 제공

경기도 연천군은 산악지형과 고립지역 등 지역 특성에 맞춘 신속한 인명 수색·구조 활동을 위해 최신 사양의 소방드론 2대를 연천소방서에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드론은 정밀 위치보정(RTK) 기능, 열화상·줌 카메라, AI 기반 인식 기능 등을 갖추고 있어 악천후와 야간에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119구조대가 수난 구조 상황을 가정한 드론 운용 시범을 선보였으며,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이번 드론 도입으로 재난 현장에서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3개월간 약 200만명의 방문객이 연천을 찾았으며, 큰 사건·사고 없이 모든 행사를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안전문화도시로서 연천군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연천군과 연천소방서는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재난 골든타임 확보와 지역 안전망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연천 콩豆루미 축제' 15일 개막...두루미와 콩이 어우러진 생태·농업 융합 축제

연천군은 농업회사법인 나룻배마을 주최로 오는 11월15일부터 30일까지 16일간 왕징면 북삼리 일대에서 '연천 콩豆루미 축제'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임진강이 흐르는 왕징면 북삼리는 예로부터 나룻배가 오가던 지역으로, 현재는 '나룻배마을 힐링스테이' 체험마을로 운영되며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축제는 '춤추는 두루미와 노랗게 익어가는 콩밭'을 주제로, 멸종위기 철새인 두루미가 머무는 민통선 인근 생태환경과 지역 대표 농산물인 콩을 결합한 생태·농업 융합형 문화축제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15일 오후 5시 왕징면 북삼리 MK HALL에서 열리며, 클래식 공연 등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은 두루미 생태체험 투어를 통해 두루미에게 직접 먹이를 주며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고, 행사장 내에는 두루미 사진전, 포토존, 스탬프 투어, 지역 먹거리 장터, 가마솥밥 짓기, 바비큐 체험, 별보기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또한 1박2일 체류형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에 머물며 농촌·생태 체험을 심층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청정 자연 속에서 전통 농업과 생태 보전의 의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관광 행사를 넘어,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기획됐다"며 "방문객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지속가능한 농촌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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