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 ‘층간’ ‘우주메리미’ 윤지민, 그때 그때 달라요

배우 윤지민이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를 통해 또 한 번 강렬한 캐릭터 변신을 선보이며 2025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극 중 윤지민은 ‘한구’(김영민 분)의 내연녀이자 자금 횡령을 돕는 조력자 ‘민정’역으로 출연, 각종 악행은 물론 서슴없이 살인까지 계획하는 역대급 빌런으로 활약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은밀한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여유와 성공에 대한 욕망, 질투와 불안, 믿었던 ‘한구’의 배신으로 무너지는 절망, 그리고 아들을 향한 모성으로 스스로를 다잡는 복합적인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 작품이 로맨틱 코미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민정’을 비롯한 ‘한구’ 등 악역들의 서사에까지 깊이 몰입하게 만드는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는 평가다.
앞서 방송된 MBN 단막극 ‘층간’에서 ‘하정’역으로 출연한 윤지민은 겉으로는 입양한 아이를 사랑으로 돌보는 선량한 인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학대를 일삼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분해 또 다른 결의 악역을 완성했다. 특히 해맑은 눈웃음과 사람 좋은 미소 뒤 감춰진 폭력성과 광기를 오가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올해 초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원경: 단오의 인연’에서는 ‘신덕왕후’로 특별출연해 짧은 등장만으로도 절제된 눈빛과 분위기를 압도하는 묵직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처럼 윤지민은 2025년 한 해 ‘원경: 단오의 인연’, ‘층간’, ‘우주메리미’까지 서로 다른 장르와 서사의 작품에서 완전히 상반된 악역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풀어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장르를 넘나드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배우로서의 저력을 증명한 윤지민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얼굴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놀라움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윤지민은 개인 유튜브 채널 ‘윤지민&권해성의 하이하이’를 통해 따뜻하고 유쾌한 일상을 공개하며 작품 속 강렬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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