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트럼프에 연설 짜깁기 사과"…배상은 거부

신정원 기자 2025. 11. 1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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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는 다큐멘터리 짜깁기 논란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사과했지만 배상 요구는 거부했다.

BBC는 13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BBC 변호인단은 지난 9일 접수된 트럼프 대통령 법률팀의 서한에 답신을 보냈다. 사미르 샤 이사회 의장도 백악관에 별도의 서한을 보내, 2021년 1월 6일자 트럼프 대통령 연설이 프로그램에서 편집된 방식에 대해 사과한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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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 소송 근거 없어"
[런던=AP/뉴시스] BBC는 1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설 짜깁기 논란에 사과했지만, 손해배상 요구는 거부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영국 런던 BBC 방송국 밖을 걷는 보행자들이 유리창에 비친 모습. 2025.11.14.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영국 공영방송 BBC는 다큐멘터리 짜깁기 논란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사과했지만 배상 요구는 거부했다.

BBC는 13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BBC 변호인단은 지난 9일 접수된 트럼프 대통령 법률팀의 서한에 답신을 보냈다. 사미르 샤 이사회 의장도 백악관에 별도의 서한을 보내, 2021년 1월 6일자 트럼프 대통령 연설이 프로그램에서 편집된 방식에 대해 사과한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을 더 이상 방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제의 영상 클립이 편집된 방식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명예훼손 소송의 근거가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손해배상 요구는 거부했다.

BBC는 지난해 미국 대선 약 일주일 전인 10월 방영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파노라마'의 '트럼프 : 두 번째 기회?' 에피소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2021년 1월 6일 연설을 짜깁기 편집해 의사당 폭동을 선동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데이비 사장과 데버라 터네스 BBC뉴스 총괄 책임자는 지난 9일 전격 사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BBC에 해당 프로그램을 이달 14일까지 삭제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10억 달러(약 1조4500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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