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자 활용 알고도 방치" 현대차 미국서 피소

나세웅 2025. 11. 1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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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지난해 미국 앨라배마 현대자동차 공장 부품업체들이 교도소 수감자들을 활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는데요.

미국 시민단체가 원청인 현대차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캘리포니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단체는 MBC에 다른 주로도 소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세웅 뉴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 이민자 인권 단체인 '잡스투무브아메리카'는 현지시간 13일 캘리포니아 법원에 현대자동차 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현대차 부품 공급업체들이 미국 남부 지역에서 교도소 수감자를 동원하는 등 불법 노동을 자행하는데도 현대차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메러디스 스튜어트/변호사(이민자 인권단체)] "현대와 기아는 공급업체들의 저급한 고용 관행에 책임이 없다고 반복해서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현대와 기아는 실제로 공급업체들을 밀접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MBC가 입수한 소장에서 해당 단체는 현대차가 "공급망 내 불법적이고 비양심적인 노동 관행을 알고 있으면서도 '준법 생산' 인증을 허위로 받았다"며, "현대차를 구입하는 공공기관과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현대차 공장이 있는 앨라배마주 교정 당국이 현대차 부품 공급업체와 계약을 맺고 수감자들을 동원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컬럼비아대 노동연구소는 지난주 현대차 공급망 대상 연구에서, 수감자 비중이 10% 늘어날 때마다 임금이 최대 14% 감소하는 등 일반 노동자의 처우도 악화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인권단체들은 사실상 '강제 노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마크 밀러/수감 중 현대차 공급업체 근무] "저를 아무런 교육도 없이 여러 작업 구역에 배치했습니다. 철제 레일에 넘어지면서 갈비뼈 네 대가 부러졌습니다."

소송 제기 단체는 다른 주에서도 추가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MBC에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일부 협력업체가 수감자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만 그 어떤 결정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며 "협력업체에 엄격한 법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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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기자(salt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75413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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