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서 3주간 굶어"…'독살 공포' 시달린 佛 전직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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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서 조기 석방된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수감 기간 동안 정상적인 식사를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옴식에 침이나 독성 물질을 넣었을 수도 있을 것이란 불안감 때문이다.
12일(현지 시각)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교도소 내부에서 식사에 누군가 고의로 침을 뱉거나 독성 물질을 넣을 수 있다는 우려를 떨치지 못해 대부분의 식사를 거부했다.
프랑스 전직 국가원수가 유죄 판결로 실형을 산 것은 사르코지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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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통조림·요거트 등 밀봉 가공식품만 섭취

교도소에서 조기 석방된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수감 기간 동안 정상적인 식사를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옴식에 침이나 독성 물질을 넣었을 수도 있을 것이란 불안감 때문이다.
12일(현지 시각)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교도소 내부에서 식사에 누군가 고의로 침을 뱉거나 독성 물질을 넣을 수 있다는 우려를 떨치지 못해 대부분의 식사를 거부했다.
사르코지는 수감 초기부터 일부 수감자들로부터 위협을 받았다. 그를 겨냥한 위협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3명의 수감자가 체포됐다. 프랑스 교정 당국은 무장 경찰 2명을 그의 옆방에 상주시켰다. 이런 일이 벌어진 이후 그는 배식 음식에 아예 손대지 않았다.
요리를 직접해서 먹을 수 있었지만 조리에 익숙하지 않아 이를 거부했다. 대신 스스로 안전하다고 판단한 포장 요거트와 참치 통조림만 먹으면서 끼니를 해결했다. 다만 이 역시도 최소량으로만 먹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언론은 "20일 동안 사실상 굶다시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르코지는 10일(현지시각) 파리 라상테 교도소에서 석방됐다. 그는 지난 9월 1심에서 2007년 대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으로부터 수백만 유로의 불법 자금을 받는 데 공모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지난달 21일 수감됐다. 프랑스 전직 국가원수가 유죄 판결로 실형을 산 것은 사르코지가 처음이었다.
하지만 검찰은 항소심이 내년 3월 예정된 점, 증인 압박 위험을 사법 감독 아래에서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그의 석방을 요청했다. 항소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대신 출국을 금지하고, 전 리비아 관리들과 프랑스 법무부 고위 관계자 등 사건 관련 인물과의 접촉을 금지하는 조건을 붙였다.
사르코지는 화상으로 열린 심문에서 교도소 생활을 "지옥 같았다"고 표현하며 자신에게 도움을 준 교도관들에게 "인간적인 분들"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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