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까지 10분" 들썩이더니…한 달 만에 집값 2억 뛰었다 [집코노미-집집폭폭]
수색~광명철도 뚫리면 이동시간 단축
은평 ‘수색증산뉴타운’ 반년새 4억 올라
경의선·공항철도·도시철도 ‘트리플 역세권’
이달 공급되는 '힐스테이트광명11'
분양가 3.3㎡당 4500만원 '최고'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착공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색역과 광명역 등에서 서울 주요 지역과의 연결성이 한층 강화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교통 환경이 개선되는 만큼 저평가된 지역에 주목할만하다고 조언했다.
수색-광명 고속철도 본격 시동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과 오는 21일 이틀에 걸쳐 영등포구와 동작구에서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를 연다.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후 5년 만이다.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행신에서 출발한 고속열차의 수색~서울역~광명역 구간을 복선으로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현재 이 구간은 여러 철도가 함께 쓰고 있다. KTX경부선은 서울~용산~광명 구간에서 일반철도, 지하철 등과 선로를 공유하고 있다. 수색에서 서울역까지도 일반철도와 지하철이 선로를 함께 사용한다. 이에 따라 병목 현상이 잦고 고속 열차의 속도가 떨어지는 등 열차 지연 및 운행효율 저하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롭게 구축되는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서울 은평구 경의선 수색역 인근에서 출발해 경기도 광명시 경부고속선 광명역 인근을 종점으로 하는 노선이다. 지하 50m 이하에 건설될 예정이다. 지하에 서울역과 용산역이 새롭게 조성된다. 지난 2022년 비용 대비 편익을 따지는 경제성(B/C)평가가 1.11로 나와 기획재정부의 예타 심의를 통과했다. 통상 경제성 평가가 1.0을 넘으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1호선과 경의중앙선, 일반열차 등으로 선로 용량이 포화한 서울역~광명역 구간의 이동속도가 빨라져 이동시간도 기존 15분에서 9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혜 기대, 수색·광명 집값 ‘들썩’
수색-광명 고속철도 완공으로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 지역이 경의선, 도시철도, 공항철도가 모두 다니는 교통 허브로 재편될 수 있어서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자문위원은 "고속철도가 용산역, 서울역을 지나면서 이동이 수월해질 것"이라며 "교통이 개선되면 주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조정 이후 지지부진하던 수색증산뉴타운의 집값도 최근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DMC 센트럴자이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8일 16억 98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12억원대에서 거래가 됐던 것과 비교하면 반년도 안 돼 4억원 이상이 오른 셈이다. 2021년 기록한 전고점(17억2000만원)에 근접해졌다. DMC 파크뷰자이도 비슷한 추세다. 전용면적 84㎡는 지난 9월 14억원에 매매됐다. 2021년 기록했던 전고점(14억 5000만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한 달 전인 8월 12억 23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2억원 가까이 올랐다.

경기 광명시 광명역 인근도 관심을 가질만하다. 한동안 공급과잉으로 눌려있던 광명 지역 아파트 가격은 최근 탄력을 받고 있다. 이는 분양가에서도 나타난다. 이번 달 광명뉴타운에서 공급하는 ‘힐스테이트광명11’의 분양가는 3.3㎡당 4500만원이다. 두 달 전 광명 최고가를 기록했던 ‘철산역자이’(4250만원)보다도 높다. 철산역자이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2029년 정도가 되면 경기 서남권의 공급 공백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정부가 수도권 공급을 확대해도 광명처럼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의 신규 대단지 공급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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