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비명" 부천 시장 한쪽엔 혈흔…돌진 트럭에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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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톤트럭이 돌진해 2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경기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만난 박금식씨(60대)는 13일 "붕어빵 기계랑 매대가 아니었으면 나도 위험했다"고 말했다.
시장 단골손님인 70대 정모씨는 "사고 소식을 듣고 자주 오던 채소가게에 왔는데 문이 닫혀 있어 깜짝 놀랐다"며 "반대편에서 채소가게 사장이 걸어오는 걸 보고 너무 울컥했다. (가게 사장이) 평소보다 늦게 문을 열었다는데 정말 하늘이 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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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CCTV서 급가속 확인… 제동등 안들어와 오조작 의심

1톤트럭이 돌진해 2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경기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만난 박금식씨(60대)는 13일 "붕어빵 기계랑 매대가 아니었으면 나도 위험했다"고 말했다. 잡화점 사장 박씨는 평소처럼 영업을 하던 중 갑자기 트럭이 들이닥치며 옆 가게에 있던 노인과 충돌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트럭은 그대로 한참을 더 지나 시장 안쪽으로 갔다"며 "약간 타박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너무 놀라서 앞이 노랗게 보이고 구토도 했다"고 했다.
이날 오전 10시55분쯤 A씨(60대)가 몰던 파란색 1톤트럭이 보행자 등을 상대로 약 100~150m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시민 2명이 목숨을 잃었고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현장조사가 대부분 끝난 뒤인 오후 3시쯤 피해상가 주변엔 폴리스라인이 쳐졌다. 시장바닥엔 양말, 박스 등 온갖 물건이 늘어져 있었다. 한쪽에는 혈흔으로 보이는 붉은 자국도 보였다.
혼란스러운 건 현장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마찬가지였다. 일부 시민은 부상자 이름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 연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 단골손님인 70대 정모씨는 "사고 소식을 듣고 자주 오던 채소가게에 왔는데 문이 닫혀 있어 깜짝 놀랐다"며 "반대편에서 채소가게 사장이 걸어오는 걸 보고 너무 울컥했다. (가게 사장이) 평소보다 늦게 문을 열었다는데 정말 하늘이 도왔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 A씨는 제일시장 상인이었다. A씨 가게에 자주 들른다는 김모씨(70대)는 "A씨가 매일 아침 트럭을 운전해 물건을 내려놓는다. 사고시간을 보니 평소보다 늦었던 것같다"며 "오래 장사했던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한 상인은 트럭이 시장 내부 전봇대를 들이받고서야 겨우 멈췄다고 했다. 트럭이 멈춰선 지점 인근에 있던 김주연씨(56)는 "트럭이 빠른 속도로 돌진해 '쾅' 하며 전봇대를 들이받고 멈췄다. 비명도 많이 들렸다"며 "오전에는 나이 많은 손님이 대부분이라 노인들이 많이 다친 것같다. 상인들은 매대 뒤에 있어 손님들이 더 많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를 낸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조사결과 음주나 약물을 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 CCTV(폐쇄회로TV)에는 A씨의 트럭이 멈춰 있다가 출발하는 과정에서 급가속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운전자 차량에서 브레이크 제동등이 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페달 오조작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도로교통공단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부천(경기)=최문혁 기자 cmh62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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