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설탕’ 수출 늘릴 듯…가격 하락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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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설탕 생산국인 인도가 수출 제한을 또 풀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설탕 가격이 최근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추가 하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BOT)에서 설탕 선물가격이 최근 5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며, 인도의 수출 확대 조치가 추가 가격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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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에탄올 전환도 감소세
인도 정부, 재고 급증에 대비
국제가격 추가 하락 전망 우세


세계 2위 설탕 생산국인 인도가 수출 제한을 또 풀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설탕 가격이 최근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추가 하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도 정부가 2025∼2026 시장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설탕 수출량을 150만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올해 사탕수수 생산 호황과 바이오에탄올 전환 감소세가 맞물려 국내 재고가 급증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매체는 부연했다.
‘로이터통신’ 또한 같은 날 인도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설탕 수출 확대에 관한) 최종 결정이 곧 내려질 예정이고 인도 정부가 150만t의 수출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2023∼2024년 연이은 가뭄으로 국내 설탕 생산이 줄자 수출을 전면 금지했고 지난해에는 100만t만 허용했다.
‘인도 설탕·바이오에너지 제조업협회(ISMA)’는 4일(현지시각) 2025∼2026 시장연도 설탕 생산량이 3095만t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전년(2611만t)보다 18.5% 증가했다. 해당 기간 사탕수수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6.4% 증가했고 비가 충분히 내려 수확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협회는 “당초 사탕수수의 상당 부분이 바이오에탄올 생산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정부가 사료 기반 바이오연료에 더 많은 물량을 배정하면서 실제 전환량은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설탕의 국내 공급과잉을 막고, 세계 1위 생산국인 브라질의 햇설탕이 내년 4월 출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 이전에 설탕 200만t을 선제적으로 수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탕수수는 설탕 또는 바이오에탄올 원료로 쓰인다. 바이오에탄올은 바이오연료의 일종으로 휘발유에 혼합하면 석유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유가가 높을수록 설탕보다 바이오에탄올 생산이 늘어나는 구조지만, 최근 유가 하락으로 현지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인도는 옥수수·사탕수수·쌀 등을 바이오에탄올 원료로 의무 사용한다. 2024년 기준 휘발유 내 바이오에탄올 비율은 14.6%다. 정부는 이를 올해 20%로 끌어올리겠다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외신과 국제기구는 국제 설탕 시세 하락을 점쳤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BOT)에서 설탕 선물가격이 최근 5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며, 인도의 수출 확대 조치가 추가 가격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7일(현지시각) “10월 설탕 가격지수는 94.1포인트로 전월(99.4포인트) 대비 5.3% 하락해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FAO는 “브라질 남부지역의 사탕수수 생산이 호조를 보이고 태국·인도 설탕 생산이 늘어 내년 상반기까지 가격 회복은 어렵겠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에선 검찰과 공정거래위원회가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등 제당 3사에 대해 이들 업체가 수년간 짬짜미를 통해 설탕 가격을 인위적으로 인상했다는 의혹을 각각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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