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드래프트] 고려대 김민규-박정환-이건희, 잠재력 무궁무진

마지막으로 김민규(196cm, F)와 박정환(180.2cm, G), 이건희(185cm, G) 등 4학년 3명의 고려대다.
고려대는 2021년부터 5년 연속 대학농구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단일 대회 방식의 1,3차 대회가 열렸다. 당시 고려대는 1,3차 대회 모두 연세대에게 우승을 내준 뒤 왕중왕전에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학농구리그는 2022년부터 다시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복귀했다. 고려대는 2022년부터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더구나 올해는 정규리그 16전승과 플레이오프 3연승 등 19전승으로 남자 대학부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플레이오프까지 전승 우승은 중앙대와 경희대에 이어 3번째이자 팀 최초의 기록이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김민규와 박정환, 이건희는 고려대 입학 후 4년 내내 우승한 것이다.
다만, 팀 성적은 최고이지만, 4학년 3인방은 많은 경기를 뛰지는 않았다. 4년 동안 대학농구리그에 출전 가능한 경기수는 총 58경기(14G-14G-14G-16G)다. 김민규와 박정환, 이건희의 출전 경기수는 각각 33경기(평균 14분 20초), 40경기(평균 20분 33초), 38경기(평균 13분 24초)다.
박정환은 2,3학년 때 평균 20분 이상 뛰었지만, 가장 중요한 4학년 때 6경기 출전에 그쳤다. 김민규와 이건희는 평균 20분 이상 출전한 대회가 없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김민규는 고교 시절부터 피지컬이 좋았다. 팀을 잘 만나면 송교창처럼 치고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외곽까지 가능하다. 송교창보다 점프력은 더 좋다. 당장은 아니지만, 프로에서 경험을 쌓는다면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다”며 “민규는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고 하지만, 사실 경기를 많이 뛴 거다. 보여주지 못한 부분은 수비 로테이션이 반 박자 느린 점이다. 나와 시너지가 안 나서 주전처럼 못 뛰었다. 프로에서 가면 워낙 스피드와 1대1 능력이 좋아서 앞으로 가치가 올라갈 선수다”고 김민규의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주희정 감독은 박정환에 대해서는 “2학년 때 MBC배에서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학에서 내가 볼 때 감히 투맨게임과 리딩, 패스는 1등이라고 생각한다. 세트 슛이라서 3점슛도 정확하다”며 “프로에서는 발이 느리고 부상이 있다고 보는데 부상에서는 완쾌했다. 발이 느린 단점이 있지만 머리가 좋아서 두뇌 순발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프로에서는 달리는 외국선수나 포워드와 같이 경기를 뛴다면 패스 한 번으로 속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주희정 감독은 “이건희는 수비가 단점이지만, 그래도 한 명을 막으라며 붙어 다니라고 하면 수비를 열심히 한다. 슛이 정확한 선수다. 이게 장점이다. 프로에서 즉시 전력감은 아니지만, 2~3년 동안 경험을 쌓는다면 수비를 해주면서도 공격에서 한 방씩 넣어줄 능력을 갖췄다”며 “체력도 워낙 좋아서 프로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 내가 활용을 못했던 건 수비 로테이션이 조금 안 좋았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건 빠른 수비 로테이션이다. 이 부분만 좋아지면 프로에서도 꽤 유용한 식스맨이 될 거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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