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이 형은 대한민국 최고 선발투수…이런 투수 당장은 없다" 장난꾸러기 후배의 솔직 고백

최원영 기자 2025. 11. 14.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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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돈독하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25)과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문동주(22)는 소속팀은 다르지만 절친한 사이다.

대표팀 투수 조장을 맡은 원태인은 앞서 문동주에 관해 "어떻게 친해졌는진 모르겠다. 조금 귀찮기도 하지만 예쁜 후배다. 이런 후배가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인공지능(AI)처럼 "원태인 선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발투수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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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동주 원태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참 돈독하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25)과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문동주(22)는 소속팀은 다르지만 절친한 사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팀에서 꾸준히 우정을 쌓고 있다. 물론 겉으론 티격태격이다.

둘은 현재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에 소집돼 있다. 일본과의 평가전을 위해 지난 12일 나란히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대표팀 투수 조장을 맡은 원태인은 앞서 문동주에 관해 "어떻게 친해졌는진 모르겠다. 조금 귀찮기도 하지만 예쁜 후배다. 이런 후배가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문동주가 대표팀의 분위기메이커"라고 귀띔했다.

문동주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자 "분위기메이커엔 동의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형들을 오랜만에 봤고, 반가운 얼굴들도 많아 오버한 건 사실이다. 선을 넘진 않고, 재밌게 잘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 원태인 문동주 ⓒ연합뉴스

원태인을 왜 그리 쫓아다니는지 물었다. 문동주는 훈련할 때도, 더그아웃에서도, 일본으로 출국할 때도 늘 형 옆에 붙어 있었다.

문동주는 "(원)태인이 형이 살짝 '츤데레(쌀쌀맞아 보이지만 따뜻한 사람을 일컫는 말)' 스타일이다. 막상 같이 있으면 좋으면서 자꾸 티를 못 낸다"며 "귀찮다고 하는데, 오히려 안 보면 먼저 '보고 싶다'고 한다. 그러면서 부끄러워서 말을 못 한다"고 폭로했다.

지난 12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할 때도 사소한 일화가 있었다. 팬의 사인 요청을 받은 원태인은 문동주의 손등에 큼지막하게 사인하며 장난을 쳤다. 문동주는 옷소매를 끌어당겨 손을 가린 뒤 "좋으면 좋다고 이야기했으면 한다. 자신 있게 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웃음을 터트렸다.

▲ 원태인 ⓒ연합뉴스

원태인과 문동주 모두 포스트시즌 강행군을 소화한 뒤 대표팀에 들어왔다. 원태인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까지 치렀다. 문동주는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에 출전했다. 대표팀 소집 후 회복에만 전념했는지 묻자 문동주는 "태인이 형과 잘 준비하고 있었다"며 "실제로 가까이에서 보니 모든 투수가 다 너무 좋다. 캐치볼 하다 기죽었다"고 말했다.

같은 선발투수로서 봤을 때, 원태인은 어떤 선수일까.

경북고 졸업 후 2019년 삼성의 1차 지명을 거머쥔 원태인은 올해까지 7시즌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활약했다. 2021년부터 5년 연속 한 시즌 150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팀이 위기일 때마다 빛을 발해 '푸른 피의 에이스'라는 칭호도 얻었다.

올해 정규시즌엔 27경기 166⅔이닝에 등판해 12승4패 평균자책점 3.24를 선보였다. 리그 토종 선발투수 중 승리 1위(전체 공동 6위), 이닝 1위(전체 9위), 평균자책점 2위(전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 문동주 ⓒ연합뉴스

문동주는 인공지능(AI)처럼 "원태인 선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발투수다"라며 웃었다.

이어 "정말 모든 기록을 찾아봐도 태인이 형이 최상위권에 있다. 꾸준히 최상위권의 기록을 유지하며 몇 년간 증명해 오고 있다"며 "거짓말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태인이 형 같은 선발투수는 당장은 없다고 생각한다. 진짜 말 그대로 대한민국 최고의 선발투수다"고 강조했다.

문동주 역시 리그 대표 선발투수 중 한 명이다. 2022년 한화의 1차 지명을 받고 데뷔했다. 올해 정규시즌엔 24경기 121이닝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4.02를 빚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두 영건이 대표팀 마운드도 든든히 지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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