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스램제 사태 막겠다' 투헬, 케인-포든-벨링엄 동시 기용 불가 선언…월드컵 명단서 '대형 탈락자' 발생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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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이 주요 선수들을 모두 선발로 기용하는 구상을 부정하며 월드컵 명단 구성에 이탈자가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시스템을 바꾸지 않는 한 필 포든, 주드 벨링엄, 해리 케인을 동시에 선발로 기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 부임 이후 명확한 역할 구분이 있는 4-3-3 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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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오관석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주요 선수들을 모두 선발로 기용하는 구상을 부정하며 월드컵 명단 구성에 이탈자가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시스템을 바꾸지 않는 한 필 포든, 주드 벨링엄, 해리 케인을 동시에 선발로 기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 부임 이후 명확한 역할 구분이 있는 4-3-3 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최전방 케인 뒤에는 전문 10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를 배치하고, 좌우에는 윙어를 세워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그는 포든을 "윙어로 보지 않는다"라고 단언하며, 포든 역시 벨링엄을 비롯해 에베레치 에제(아스날), 모건 로저스(아스톤 빌라) 등과 미드필더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구상 속에서 5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월드컵에 데려가는 시나리오는 처음부터 배제된 상태다. 투헬 감독은 "다섯 명의 10번 자원을 데려갈 확률은 매우 낮다. 팀의 밸런스와 승리를 위한 조합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소집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벨링엄과 포든은 세르비아전과 알바니아전을 앞두고 에제와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여기에 부상으로 이탈한 콜 파머(첼시), 햄스트링 문제를 겪는 로저스,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한 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 포레스트)까지 포함하면, 실제 월드컵 명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투헬 감독은 "모두를 데려갈 순 없다. 언제나 힘든 선택이 따른다"라며 대형 탈락자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와 같은 신중한 접근의 배경에는 잉글랜드가 과거 겪었던 전술적 실패가 자리하고 있다. 2000년대 잉글랜드는 폴 스콜스,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 데이비드 베컴 등 명성 높은 미드필더들을 모두 선발로 기용하려 했지만, 스쿼드 밸런스 붕괴로 이어지며 연이어 실패를 맛봤다. 투헬 감독은 이런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균형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포든의 포지션 실험도 이어질 전망이다. 투헬 감독은 그를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사이 자원으로 평가하며, 가짜 9번 기용 가능성도 테스트할 계획이다.
결국 잉글랜드가 최종 스쿼드를 어떻게 꾸릴지는 전술적 균형을 중시하는 투헬의 선택에 달려 있다. 공격 재능이 넘치는 팀이지만, 그중 일부를 과감히 포기할 수도 있다는 그의 메시지는 60년 만의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노리는 잉글랜드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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