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를 '가치'로 증명하다…정우성이 홍콩 무대에서 보여준 프로의 품격 [별 헤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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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3일(현지시간),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는 400여 명의 기자들로 가득 찼다.
아시아 태평양 14개국 미디어가 모인 이 화려한 쇼케이스의 중심에 '메이드 인 코리아' 팀, 그리고 배우 정우성이 섰다.
'메이드 인 코리아'가 1970년대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부패한 권력(현빈 분)과 대립하는 '집념의 검사 장건영'의 이야기라고 깊이 있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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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명의 시선 속, 정우성은 왜 '작품'을 말했나

(MHN 홍동희 선임기자) 지난 11월 13일(현지시간),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는 400여 명의 기자들로 가득 찼다. 아시아 태평양 14개국 미디어가 모인 이 화려한 쇼케이스의 중심에 '메이드 인 코리아' 팀, 그리고 배우 정우성이 섰다.
하지만 그에게 쏟아진 스포트라이트는 이중적이었다. 2024년 말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사생활 논란 이후, 그가 처음으로 전 세계 미디어 앞에 서는 공식 석상이었기 때문이다. 국내 언론의 시선은 그가 과연 '입을 열 것인가'에 집중된 반면, 14개국 해외 매체들의 관심은 오직 'K-콘텐츠'와 '메이드 인 코리아'(연출 우민호)라는 작품 자체에 쏠려있었다. 이 극명한 온도 차 속에서, 정우성은 명확한 '선택'을 보여주었다.

정우성은 '말하지 않은 것'과 '말해야 할 것'을 철저히 구분했다. 사생활 논란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의 침묵과 정반대로, 그는 '작품'에 대해서는 구체적이고 열정적인 '배우의 언어'로 답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가 1970년대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부패한 권력(현빈 분)과 대립하는 '집념의 검사 장건영'의 이야기라고 깊이 있게 설명했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정우성은 '용기'라는 단어를 스스로 선점하여 그 의미를 재정의했다. 대중과 미디어가 '사생활을 해명할 용기'를 기대했을 때, 그는 이 키워드를 '배우의 도전'으로 완벽하게 치환했다.

"처음 감독님께서 제안해 주실 때 장건영은 제게 맞지 않는 캐릭터라고 생각했습니다. …(중략)… 대본을 보면서 제가 장건영에게 채울 부분도 있겠구나 싶어 감독님의 안을 용기 내 덥석 받았습니다."
정우성은 '용기'라는 단어를 회피하는 대신 스스로 꺼내어, '사생활에 대한 용기'를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배우의 용기'로 이동시켰다. "나는 '가십'이 아닌 '작품'으로 용기를 증명하는 배우"라는 분명한 메시지였다.
정우성의 '침묵'을 '회피'라고 비판하기는 쉽다. 하지만 이 선택은 '책임감'과 '프로페셔널리즘'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그는 이미 사생활 논란 직후 청룡영화상 시상식이라는 가장 상징적인 무대에서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 "모든 질책은 제가 안고 가겠다"고 공언하며 사과와 책임을 약속했다.

더욱이, 홍콩의 무대는 그 개인의 해명 자리가 아니었다. 만약 그가 사적인 이슈를 언급했다면, 다음 날 모든 헤드라인은 '메이드 인 코리아'가 아닌 '정우성 심경 고백'이 되었을 것이다. 그의 옆에는 공동 주연인 현빈과 우민호 감독이 함께 서 있었다. 그의 침묵은 자신을 믿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거대 자본이 투입된 프로젝트를 지키기 위한 '프로로서의 책임감'이었다.
이 전략이 성공했음은 디즈니+의 냉정한 비즈니스적 판단으로 증명됐다. 디즈니는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 1이 12월 24일 공개되기도 전에, 이미 시즌 2의 제작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주연 배우의 사생활 리스크보다 그가 작품에서 보여줄 '가치'가 압도적으로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내 언론들과 달리 실제로 해외 언론은 그의 사생활은 단 한 줄도 언급하지 않고, '배우 정우성'의 글로벌 가치와 작품성만을 평가했다.
정우성은 '대답' 대신 '증명'을 택했다. 우리는 이제 12월 24일, 그 증명의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
사진=디즈니+,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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