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덜덜 떨더라, 얼마나 애절함 있으면..." 다시 얻은 기회, '1이닝 9실점' 선발에서 160㎞ 불펜 대반전 이룬 사연 [미야자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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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 등판에서 손을 덜덜 떨 때만 해도 사령탑마저 어두운 미래를 예상했다.
올 시즌 윤성빈은 31경기(1선발)에 등판, 1승 2패 평균자책점 7.67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17년 롯데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윤성빈은 이듬해 1군에 데뷔 후 미래 선발 자원으로 주목받았다.
5월 20일 사직 LG 트윈스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 윤성빈은 첫 타자 박해민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후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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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윤성빈은 31경기(1선발)에 등판, 1승 2패 평균자책점 7.67의 성적을 거뒀다. 27이닝 동안 44개의 삼진과 20개의 볼넷을 내줬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70, 피안타율은 0.245를 마크했다.
높은 탈삼진 비율(9이닝당 14.7개)과 낮은 피안타율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결과는 아니다. 주로 중간계투로 나왔지만 홀드나 세이브도 하나도 없었다. 그렇지만 윤성빈의 2025시즌을 실패로 규정지을 사람은 많지 않다. 그만큼 희망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롯데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윤성빈은 이듬해 1군에 데뷔 후 미래 선발 자원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부상과 부진 등이 겹치면서 1군에서 단 3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대로 꽃을 피우지 못하나 했던 그는 올 시즌 2군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최근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에서 열리고 있는 롯데의 마무리훈련에서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당시를 떠올리며 "(2군에) 내려갔을 때는 '끝이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투구 내용도 좋지 않았고, 긴장하는 모습이 눈에 보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여기서 김 감독은 윤성빈의 진심을 느꼈다. 그는 "손을 덜덜덜 떠는 걸 봤다. '야, 얼마나 애절함이 있었으면 저렇게 떨까' 싶었다"며 "그래서 기회를 한 번 더 주자고 했다"고 말했다. 대신 선발이 아닌 불펜이었다. 그는 "선발투수는 경기 운영을 해야 하지만, 중간투수는 가운데만 보고 던져서 결과가 바로바로 나온다"며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윤)성빈이는 이제 '볼이면 볼이고, 스트라이크 되면 스트라이크다' 이런 좋은 마인드가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윤성빈의 대반전은 동료 선수들에게도 자극이 됐다. 함께 2군 생활을 했던 좌완 홍민기는 "초반에 잘 안 될 때는 같은 투수로서 안타까움이 있었다. '터질 때가 됐는데' 했는데 결국 잘하더라"라며 "성빈이 형이 던지는 걸 보며 나도 욕심이 생긴다. 옆에서 160km를 던지니까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미야자키(일본)=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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