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김우석 삼성운용 대표, ETF 반등 과제 안고도…40% 벽에 발등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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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왕좌 수성의 중책을 안고 출발한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가 취임 1년을 맞았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가 'ETF 1위' 수성과 글로벌 운용 인프라 확장 과제를 부여받아 선임됐지만, ETF 부문 시장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이와 함께 김 대표 취임 이후 삼성자산운용이 운용사의 본질인 운용을 등한시하고 말초적인 광고 등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도 함께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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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시장 점유율, 1년간 불과 0.20%포인트↑
미래에셋운용과 벌어진 격차, 김 대표 공 보기 어려워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ETF 왕좌 수성의 중책을 안고 출발한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가 취임 1년을 맞았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삼성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40%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전임 서봉균 대표가 ETF 부문 부진으로 물러난 전례를 감안하면, 김 대표의 리더십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지난해 12월 4일 공식 취임했다. 임기는 2027년 12월까지 3년이다. 올해는 그의 첫 임기해로 취임한 지 약 1년이 되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앞서 3년간 삼성자산운용을 이끌었지만 ETF 부문에서 부진한 성과를 냈던 서 전 대표의 뒤를 이어 구원투수로 선임된 인물이다. 서 전 대표 임기 시절 업계 1위인 삼성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2022년 42%, 2023년 40.3%로 줄었고, 2024년에는 점유율 40%대가 깨지면서 38.17%로 주저앉았다.
이 기간 업계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격차도 2022년 초 6.64%포인트에서 지난해 말 2.08%포인트까지 좁혀졌다. 불과 약 3년 만에 4.56%포인트나 줄어든 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점유율 회복을 위해 서 전 대표를 경영 자문으로 돌리고,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을 맡았던 김 대표를 새 수장으로 선임하는 등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점유율 40% 벽을 넘어서긴 어려운 상황이다.
김 대표가 취임한 지난해 12월 4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38.08%였다. 약 1년이 지난 이달 12일 기준 ETF 시장 점유율은 38.28%로 0.20%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이달 12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보다 42조3680억원 늘며 경쟁사 대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체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점유율 상승세가 부진했다.
업계에선 단순한 시장 팽창으로 점유율 부진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순자산이 삼성자산운용의 4분의 1 수준(10조5893억원) 늘어났지만 점유율은 0.80%포인트 상승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격차는 지난해 12월 4일 1.68%포인트에서 이달 12일 기준 5.85%포인트로 벌어졌다.
다만 이는 삼성자산운용의 성장이라기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이 하락한 결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같은 기간 36.35%에서 32.32%로 줄었다.
반면 한국투자신탁운용(7.33%→8.36%), KB자산운용(7.56%→7.67%), 신한자산운용(3.15%→4.23%) 등이 점유율을 늘렸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가 'ETF 1위' 수성과 글로벌 운용 인프라 확장 과제를 부여받아 선임됐지만, ETF 부문 시장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이와 함께 김 대표 취임 이후 삼성자산운용이 운용사의 본질인 운용을 등한시하고 말초적인 광고 등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도 함께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분배금 지급 허위 광고 등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담당자를 칭찬했다는 이야기나 리츠 ETF에서 주식을 팔아가면서 분배금을 경쟁사 대비 높여 주었다는 이야기 등 단순 광고의 영역으로 보기에는 운용업의 기본을 잊었다는 이야기가 내외부에서 들린다"고 덧붙였다.
삼성자산운용은 김 대표의 부진한 ETF 부문 성과에 대해 말을 아꼈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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