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제품 숨겼나” EU, 레드불 반독점 조사 착수

이병철 2025. 11. 13. 23: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에너지음료 글로벌 1위 기업 레드불을 상대로 시장지배력 남용 여부에 대한 정식 조사에 돌입했다.

레드불이 유럽 내 유통망에서 경쟁사의 대용량 제품 판매를 조직적으로 제한해 소비자 선택권을 저해했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당국은 레드불이 유통업체에 금전적 인센티브나 기타 혜택을 제공하면서 경쟁사 제품 진열을 제한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에너지음료 글로벌 1위 기업 레드불을 상대로 시장지배력 남용 여부에 대한 정식 조사에 돌입했다. 레드불이 유럽 내 유통망에서 경쟁사의 대용량 제품 판매를 조직적으로 제한해 소비자 선택권을 저해했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경쟁당국은 14일(현지시간) 레드불이 슈퍼마켓, 주유소 등 유통 채널에서 250ml를 초과하는 경쟁사 에너지음료의 판촉을 저해하는 전략을 구사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환경에서 레드불이 경쟁사의 대용량 제품을 덜 보이는 진열대에 배치하거나 아예 판매를 중단시키도록 유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국은 레드불이 유통업체에 금전적 인센티브나 기타 혜택을 제공하면서 경쟁사 제품 진열을 제한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집행위는 경쟁사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레드불의 최대 경쟁자인 미국 몬스터에너지가 사실상 대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U는 레드불이 유럽 일부 소매유통망에서 '카테고리 매니저' 역할을 맡아 특정 제품군의 마케팅 전략을 관리해 온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집행위는 레드불이 이 권한을 이용해 경쟁 제품을 목록에서 제외하거나 불리한 조건을 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테레사 리베라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경쟁 제한 행위가 소비자의 선택권을 줄이고 가격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식품 공급망 경쟁 규정을 강화하기 위한 집행위의 지속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3월 레드불 본사와 여러 사무소에 대한 기습 압수수색에 따른 후속 절차다. 레드불은 이 조사가 과도하고 경쟁제한 행위에 대한 '구체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유럽사법재판소에 불복했으나, 법원은 지난달 이를 기각했다.

레드불은 또한 조사가 경쟁사 몬스터에너지의 제보에 과도하게 의존해 편향됐다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인정되지 않았다.

EU가 레드불을 상대로 시장지배력 남용 여부에 대한 정식 조사에 돌입했다. 사진=연합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