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내려온다’ 노래가 계속 들려 혼났다”…수능 시험지에 등장한 이 녀석

이상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oyondal@mk.co.kr) 2025. 11. 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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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종료된 가운데, 대중가요가 연상되는 지문 등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종료된 가운데, 대중가요가 연상되는 지문 등이 주목받고 있다.

13일 치러진 수능 국어 영역 18∼21번 지문에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승이 내려온다’라는 문장이 나왔다.

이는 판소리 ‘수궁가’ 가사 일부지만 밴드 이날치의 히트곡 ‘범 내려온다’ 노랫말이기도하다.

특히 ‘범 내려온다’로 시작하는 도입부는 이 노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익숙한 만큼 대중적이다. 광고에도 사용한 탓이다.

일부 수험생은 지문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자기도 모르게 멜로디가 머릿속에 맴돌아 곤혹스러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문제를 푸는 동안) 머리에서 ‘범 내려온다’ 노래가 계속 들려 혼났다”, “나도 모르는 사이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같은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밴드 이날치의 히트곡 ‘범 내려온다’ 광고. [사진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한편 올해 수능에서도 ‘고난도 문항’에 대한 수험생과 졸업생의 관심은 여전하다.

입시 업체에서는 국어 영역 독서에서 열팽창과 관련된 여러 개념의 의미와 관계를 파악해야 하는 독서 12번을 까다로운 문제로 꼽았다.

선형 열팽창 계수와 곡률, 곡률 반지름, 휨 민감도 등 과학·기술 분야의 글을 읽으며 여러 개념의 의미와 관계를 파악하고 제시된 보기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이다.

해당 문제의 난도를 놓고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물리를 공부한 자연계 학생은 쉽게 이 문제를 풀었지만, 인문계 학생은 지문 자체가 잘 이해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열팽창 계수 지문은 곡률과 곡률 반지름, 휨 민감도 등 개념 간의 관계만 명확하게 파악하면 문제는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배경지식 유무에 따라 체감 난이도는 수험생 간에 차이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학 영역에서는 EBS와 입시 업계 모두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21번(수학Ⅱ),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각 30번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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