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나와?" 수험생도 '당황'…수능 '3과목' 등장한 男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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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철학자 칸트 관련 지문이 세 차례 등장해 수험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칸트 철학 특유의 추상적이고 난해한 개념이 지문에 적극 반영되면서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를 높였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날 수험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출제진에 칸트 덕후(애호가)가 있는 것 아니냐", "여러 철학자 중 왜 유독 칸트가 반복적으로 등장한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칸트가 자꾸 윤회한다"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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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철학자 칸트 관련 지문이 세 차례 등장해 수험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칸트 철학 특유의 추상적이고 난해한 개념이 지문에 적극 반영되면서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를 높였다는 반응이 나온다.
칸트가 처음 등장한 건 1교시 국어영역 지문에서다. '인격의 동일성'을 둘러싼 철학적 논쟁을 정리한 설명문으로, 칸트의 견해를 중심에 두고 후대 철학자들인 스트로슨과 롱게네스가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비판·보완했는지를 소개했다. 인격의 동일성은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를 같은 사람으로 본다는 생각으로, 철학에서 개인의 정체성과 자아 개념을 다룰 때 핵심이 되는 개념이다.
출제된 문제는 이러한 세 철학자의 입장을 구별하고, 각각의 논리 구조와 적용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었다. 일부 수험생들은 "1교시 초반부터 추상적이고 난이도 높은 문항을 해결하느라 체력이 소모됐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두 번째는 영어 영역에서 출제됐다. 법이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를 가능하게 한다는 칸트의 법치주의 관점을 설명한 지문이다. 문제는 지문 마지막 문장의 빈칸에 들어갈 의미를 추론하는 고난도 문항으로, 칸트의 논지를 토대로 ‘법은 자유의 제약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도출해야 하는 3점 배점의 고난도 문제였다.
세 번째는 사회탐구 ‘생활과 윤리’ 과목에서 간접적으로 등장했다. 해당 문항은 형벌의 정당성을 둘러싼 입장을 비교하는 내용으로, 응보주의와 목적형 형벌론을 대비시킨 지문 속에 칸트의 응보 형벌론과 유사한 관점이 녹아 있었다. 문제는 지문에서 제시된 두 입장의 논리를 구분하고, 각각의 주장이 어떤 성격의 형벌론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는지를 묻는 유형이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칸트가 유독 많이 등장한데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날 수험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출제진에 칸트 덕후(애호가)가 있는 것 아니냐”, “여러 철학자 중 왜 유독 칸트가 반복적으로 등장한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칸트가 자꾸 윤회한다”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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