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출신 막내가 예비 막내에게 “저희 감독님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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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박정웅(19, 193cm)이 임무를 완수했다.
박정웅은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출전, 26분 19초 동안 6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19경기 평균 6분 38초를 소화했던 박정웅은 올 시즌 14경기 평균 19분 45초를 소화하는 등 단숨에 핵심 식스맨으로 성장, 정관장의 선두권 싸움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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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웅은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출전, 26분 19초 동안 6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안양 정관장은 조니 오브라이언트(30점 3점슛 5개 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의 화력을 앞세워 84-63으로 완승, 2연승하며 창원 LG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득점만 적었을 뿐 박정웅으로선 임무를 완수한 경기였다. 이선 알바노 수비라는 중책을 맡은 박정웅은 경기 내내 끈질기게 1대1 수비를 펼쳤다. 스크린에 걸린 상황도 있었지만, 유도훈 감독은 잠시 숨을 고를 시간을 준 이후 이내 박정웅을 투입하는 등 꾸준히 신뢰를 보냈다. 박정웅은 이에 보답하며 데뷔 후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 정관장의 완승에 기여했다.
박정웅은 경기 종료 후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알바노 수비를 맡았는데 경기 초반에 실수를 많이 했다. 그만큼 오늘(13일)은 준비를 많이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감독님이 믿고 상대 팀 에이스 수비를 맡겨주신 만큼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박정웅은 4쿼터 중반 교체 투입된 후 17초 만에 코너에서 3점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격차를 18점 차로 벌린 쐐기 3점슛이었고, 성공 직후에는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박정웅은 “상대가 오브라이언트에게 협력수비를 많이 하다 보니 나에게 찬스가 생겼다. 나도 버리면 안 된다는 마음에 그런 동작이 나온 것 같다”라며 웃었다.

오는 14일에는 2025 드래프트가 열린다. 양우혁(삼일고)과 송한준(광신방송예고)이 고교 졸업 예정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하지만, 박정웅의 프로 후배는 ‘형’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관장이 7% 확률로 전체 1순위의 행운을 안은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문유현(고려대)이 강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는 여전히 막내일 테지만, 프로 연차를 기준으로 하면 막내에서 벗어나는 박정웅. 그에 따른 혜택(?)은 있을까. 박정웅은 이에 대해 묻자 “우리 팀 막내는 경기 끝난 후 아이스박스, 수건 나르는 걸 담당하는데 형들이 면제해 주기로 했다. 프로 연차는 나보다 낮은 형이 오겠지만, 나는 당연히 다른 형들처럼 형으로 대해야 한다”라며 웃었다.
오프시즌부터 먼저 유도훈 감독의 스타일을 경험하고 있는 만큼, 팀 적응과 관련해 조언을 전하는 건 가능하지 않을까. 박정웅은 “우리 감독님은 강한 수비와 빠른 공격을 지향하신다. 수비에 에너지를 쏟으면 공격은 뭐라고 하지 않으신다. 이 부분을 유념하면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한마디를 남겼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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