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보다 울뻔”…55만 수험생 감동시킨 응원 한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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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응시생 필적 확인 문구는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이었다.
수능 응시생은 시험 영역이 시작될 때마다 답안지 필적 확인란에 해당 문구를 직접 써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밝힌 필적 확인 문구의 기준은 '국내 시인의 작품 중 글자 수 12~19자 사이의 'ㄻ', 'ㄾ', 'ㅀ' 등 겹받침을 포함하는 문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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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

수능 응시생은 시험 영역이 시작될 때마다 답안지 필적 확인란에 해당 문구를 직접 써야 한다. 문구는 문제지 표지에 기재돼 있다. 2005학년도 수능에서 전국적으로 수험생 약 300명의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되면서 200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부터 도입됐다.
필적 확인 문구는 매년 수능 출제위원들이 논의를 통해 정한다. 문장의 구조와 활자 모양 등 작성자의 필적을 확인할 수 있는 요소가 담긴 문장이 주로 나온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 수험생들에게 감동과 격려, 위로를 전하는 표현들로 주로 구성된다. 실제 수능이 끝난 직후 “필적 확인 문구를 보고 울 뻔했다” 등의 후기가 잇따라 올라오곤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밝힌 필적 확인 문구의 기준은 ‘국내 시인의 작품 중 글자 수 12~19자 사이의 ‘ㄻ’, ‘ㄾ’, ‘ㅀ’ 등 겹받침을 포함하는 문구’다.
모의평가에서 처음 도입한 필적 확인 문구는 윤동주 ‘서시’의 한 구절인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이었다.
그간 쓰인 필적 확인 문구 중에는 정지용 시인의 시구가 가장 많다. 총 3차례 ‘향수’가 나왔다.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 구절은 2006학년도와 2017학년도에 각각 사용됐고, ‘넓은 벌 동쪽 끝으로’라는 구절은 2007학년도에 나왔다.
2022학년도에는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이해인 ‘작은 노래’), 2023학년도에는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한용운 ‘나의 꿈’), 2024학년도엔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양광모 ‘가장 넓은 길’)였다.
한편 올해 수능 지원자는 55만4174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1504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역대 수능 필적 확인 문구.
2007학년도 :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정지용 ‘향수’)
2008학년도 : 손금에 맑은 강물이 흐르고(윤동주 ‘소년’)
2009학년도 :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윤동주 ‘별 헤는 밤’)
2010학년도 :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
2011학년도 :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정채봉 ‘첫마음’)
2012학년도 :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황동규 ‘즐거운 편지’)
2013학년도 : 맑은 햇빛으로 반짝반짝 물들으며(정한모 ‘가을에’)
2014학년도 : 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박정만 ‘작은연가’)
2015학년도 : 햇살도 둥글둥글하게 뭉치는 맑은 날(문태준 ‘돌의 배’)
2016학년도 : 넓음과 깊음을 가슴에 채우며(주요한 ‘청년이여 노래하라’)
2017학년도 :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정지용 ‘향수’)
2018학년도 : 큰 바다 넓은 하늘을 우리는 가졌노라(김영랑 ‘바다로 가자’)
2019학년도 :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김남조 ‘편지’)
2020학년도 : 너무 맑고 초롱한 그 중 하나 별이여(박두진 ‘별밭에 누워’)
2021학년도 :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나태주 ‘들길을 걸으며’)
2022학년도 :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이해인 ‘작은 노래2’)
2023학년도 :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한용운 ‘나의 꿈’)
2024학년도 :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양광모 ‘가장 넓은 길’)
2025학년도 :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곽의영 ‘하나뿐인 예쁜 딸아’)
2026학년도 :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안규례 ‘아침산책’)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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