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 동결…“한강벨트 보유세 30~50% 오를 듯”
[앵커]
정부가 내년 부동산 공시가격의 시세반영률인 현실화율을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화율이 동결되더라도 올해 시세가 많이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보유세 부담은 대폭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전용 84제곱미터가 올해 초 20억 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9월 27억 원까지 뛰었습니다.
공시가격은 시세에 현실화율, 즉 시세 반영 비율을 곱해 산정합니다.
현재 현실화율 평균 69%를 그대로 대입해도 시세가 올라 이 아파트 공시가격도 4억 원 정도 오르게 됩니다.
정부는 내년도 현실화율을 현재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박천규/국토연구원 주택·부동산연구본부장 : "2026년 시세 반영률(현실화율)을 1년간 유지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시세 반영률이 동결되더라도 시장 변동은 산정 시 반영되므로 시세가 상승했다면 공시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2020년 마련한 계획대로라면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내년이면 80%를 넘길 예정이었지만 2023년에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린 뒤 4년째 동결되는 겁니다.
현실화율을 유지해도 공시가격이 오르고, 이를 기준으로 산출되는 보유세가 오른다는 점을 고려한 겁니다.
서울 마포와 강남 아파트의 내년 보유세를 계산해 봤습니다.
현재 현실화율을 유지해도 마포 한 아파트 국민평형 보유세는 올해 299만 원에서 416만 원으로 오르고 강남 한 아파트는 내년 보유세가 천만 원을 넘어섭니다.
집값이 크게 오른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보유세가 30~50% 오르는 단지가 속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동결했지만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90%까지 올리는 기존 계획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얼마나 올릴지 연구용역도 진행 중입니다.
최종 공시가격은 내년 4월 확정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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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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