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만 있는게 아니다…인도·인니, 韓 배터리 新격전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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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제3시장이 한국 배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로 부상하고 있다.
구체적인 회사명은 고객기밀상 밝힐 수 없지만 한 인도 배터리 업체는 피엔티와 전극공정 장비 등의 계약을 맺고 이미 제품을 생산 중이다.
피엔티 관계자는 "배터리 쇼 인도 행사 이후 여러 기업들과 후속 논의를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인도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에서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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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제3시장이 한국 배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로 부상하고 있다. 품질과 사후지원(AS)을 내세운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중국산 저가 제품을 넘어 신흥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엔켐은 인도의 두 배터리 제조사와 핵심소재인 전해액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 배터리 제조사와는 전해액 승인, 신규 조성 개발 등 협의가 진행 중이며, 일부는 양산 일정협의 단계에 진입했다.
다른 배터리 제조사와는 전해액 조성 개선과 양산 적용에 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사 요청에 맞춘 맞춤형 전해액을 공급하기 위해 테스트와 품질 검증을 병행하고 있으며, 향후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력 중이다.
인도의 다국적 그룹은 배터리 셀 수직계열화를 위해 엔켐의 전해액 기술 도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엔켐 관계자는 "각국 정책 변화에 대응하고 리스크 헷지 차원에서 현재 생산기지를 보유한 북미와 중국, 유럽 외에 신시장 개척을 고려하고 있다"며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의 자동차 밸류체인 플레이어와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제조장비 업체 피엔티도 인도 배터리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구체적인 회사명은 고객기밀상 밝힐 수 없지만 한 인도 배터리 업체는 피엔티와 전극공정 장비 등의 계약을 맺고 이미 제품을 생산 중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는 '배터리 쇼 인도 2025'에도 참가해 전극공정 장비와 LFP용 양극활물질 등 배터리 핵심 소재와 장비 풀라인업을 선보였다. 인도 내 셀 제조와 소재 공급망 구축이 초기 단계인 점을 고려해 장비·소재 통합형 솔루션의 공급 역량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피엔티는 장기 안정성이 요구되는 배터리 생산공정의 특성에 맞춰 고품질 장비 납품은 물론, 설치 이후 제품 생산라인 안정화 단계까지 전면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피엔티 관계자는 "배터리 쇼 인도 행사 이후 여러 기업들과 후속 논의를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인도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에서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업체들의 인도 정부의 전기차 확대 의지가 자리하고 있다. 인도는 2030년까지 비화석 에너지 용량 500GW를 확보하고 2030년 전기차 전환 목표 비중을 승용차 30%, 버스 40%, 상용차 70%, 이륜차와 삼륜차를 80%로 잡았다.
하지만 인도는 전기차 제조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셀과 전기모터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상업적 규모의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자국기업이 사실상 전무한 한계로 한국 배터리 소재사들과 물밑 협력을 확대하며 기술 내재화를 추진 중인 것이다.
인도네시아 역시 배터리 전기차 산업의 자립을 위한 현지 생산 의무화와 부품 현지화 비율(TKDN) 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인센티브를 받은 수입 전기차 업체는 반드시 현지 생산을 해야 하며, TKDN 비율을 2030년까지 80%로 높일 예정이다.
에코프로 그룹이 대표적 진출 사례로 꼽힌다. 에코프로는 올해 연말부터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를 본격화하며 술라웨시섬 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IGIP) 내 제련소 투자와 양극 소재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연 13만톤 규모의 니켈 중간재가 생산되며, 에코프로는 이 가운데 5만톤을 오프테이크해 자체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선 1단계 투자에서는 연평균 약 1800억원의 투자 수익을 거둔 바 있다.
박한나 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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