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능력개발주치의’가 만드는 中企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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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햇살은 어느새 한결 부드러워졌고, 들녘마다 고개 숙인 벼이삭은 묵묵히 계절의 깊이를 말해준다.
바로 이러한 중소기업 인재개발의 공백에 대한 깊은 문제의식은 2021년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제도를 탄생시켰다.
능력개발전담주치의는 기업 현장을 방문해 인력구성, 직무분석, 조직문화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진단한 뒤, 최적의 훈련 방식과 내용을 제안하며, 필요시 다양한 직업훈련 프로그램과 연계 지원하고 사후 피드백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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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햇살은 어느새 한결 부드러워졌고, 들녘마다 고개 숙인 벼이삭은 묵묵히 계절의 깊이를 말해준다. 가을은 그렇게, 우리 삶 속에서 ‘익어간다’는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그리고 이 ‘성숙’과 ‘결실’의 의미는 비단 자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매년 이맘때면 한 해의 성과를 돌아보며, 우리가 무엇을 잘 키웠고 또 무엇을 더 보살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특히 ‘사람’이라는 가장 중요한 자원의 성장에 대한 질문은 언제나 뜨겁다.
사람의 성장은 자연과 닮았다. 적절한 시간과 조건이 주어져야 비로소 온전히 피어날 수 있다.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그 안을 채우는 ‘사람’들의 역량이 끊임없이 성장해야 한다. 하지만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인력 양성과 직무 교육의 중요성을 뼛속 깊이 공감하면서도 당장 눈앞의 업무와 부족한 시간, 한정된 자원, 그리고 교육 정보의 부재라는 현실에 막혀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바로 이러한 중소기업 인재개발의 공백에 대한 깊은 문제의식은 2021년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제도를 탄생시켰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코로나19 팬데믹 속 중소기업이 겪는 인재개발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기업 맞춤형 인적자원개발(HRD) 전문가를 연결하는 혁신적인 컨설팅 모델을 기획했고, 2022년 7월부터 시범운영으로 효과성을 증명했다. 성공적인 시범운영과 현장 반응을 바탕으로 2023년부터 제도는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이 제도는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모르는’ 중소기업에 실질적 해법이 되고 있다. 능력개발전담주치의는 기업 현장을 방문해 인력구성, 직무분석, 조직문화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진단한 뒤, 최적의 훈련 방식과 내용을 제안하며, 필요시 다양한 직업훈련 프로그램과 연계 지원하고 사후 피드백까지 제공한다.
올해 부산에서는 다수의 기업이 이 제도를 통해 현장 맞춤형 훈련을 성공적으로 기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주치의의 분석으로 시작된 기업 훈련 참여를 넘어, 체계적인 훈련 로드맵을 구축하고 자체 훈련 역량을 배양해 기업 훈련에 재참여하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능력개발클리닉’ 사업에도 11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이를 통해 분산되어 있던 기존 사내 교육을 체계화하고, 숙련공의 살아있는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할 수 있는 내부 트레이닝 모델을 설계해 생산성과 직원 만족도를 모두 높이는 성과를 이루었다. 즉, 교육을 통해 직원이 성장하고, 그 성장을 통해 기업이 변화하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제도는 HRD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물론, 급변하는 기술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기업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히 ‘훈련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기업 스스로 ‘사람을 성장시키는 힘’을 내재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산지역본부는 지역 기업들이 이 제도를 통해 인재 양성과 조직 역량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쉼 없이 현장을 찾아가며 적극적인 조력자가 될 것이다.

맑고 투명한 가을하늘 아래, 우리는 다시금 성장과 결실을 이야기한다. 이제,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제도와 함께 기업의 역량이 선명하게 빛나고, 개개인의 성장이 조직의 미래를 밝히는 견고한 선순환을 만들어 갈 때다. 당신의 기업에도, 그리고 당신의 내일에도 이 계절의 풍요로운 ‘성장의 결실’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지금, 그 성장의 문을 두드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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