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청정 해풍이 빚은 제철 진미, 쫀득쫀득 물오른 ‘구룡포 과메기’가 돌아왔다
새해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경북 포항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수천 마리의 꽁치가 주렁주렁 매달려, 진풍경을 이루는데요,
바로 겨울 진미, 과메기입니다.
[신아영/경북 포항시/KBS '6시 내고향'/지난해 12월 : "구룡포에 있는 해풍 과메기. 바닷가 바람을 맞으면 더 쫀득, 고소.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과메기는 손질한 꽁치를 엮어 해풍에 반건조시키는 전통음식이죠.
낮에는 동해의 맑은 바람이 꽁치의 기름기를 숙성하고, 밤에는 한기가 수분을 빼앗아 겉은 탱글탱글,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완성합니다.
전국 과메기 생산량의 95%는 포항 구룡포에서 납니다.
바닷바람이 산을 넘어오는 독특한 지형 덕분에 습도가 낮아 과메기 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는데요,
본래 과메기는 바로 이 청어로 만든 것이 시작이었다고 하죠.
[KBS '한국인의 밥상'/2021년 2월 : "원래 60년대에 청어가 구룡포에…. 청어 어획량이 엄청 많았었거든요. 점차 청어 어획량이 줄다 보니까 꽁치로 대체해서…."]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은 꽁치 과메기입니다.
지방 함량이 높아 더욱 고소한 것이 특징이죠.
[김세환/과메기 생산 덕장 대표/KBS 뉴스/지난해 11월 : "(포항 과메기용 꽁치는) 북태평양에서 잡아 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나는 꽁치보다 기름이 많고 선도도 좋고 맛도 더 구수한 맛을 냅니다."]
올해는 꽁치 어획량이 전년보다 40% 이상 늘고, 씨알까지 굵어 더욱 질 좋은 과메기를 맛볼 수 있게 됐습니다.
가격은 20마리 기준 2만 5천 원 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지금부터 1월까지, 약 석 달간이 과메기 제철입니다.
추위와 일교차가 클수록 감칠맛은 깊어지고 식감은 더 쫀득해지는데요,
그냥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배추, 쪽파, 김, 다시마 등 여러 채소와 해조류를 곁들이면 훨씬 풍부한 맛을 냅니다.
최근엔 한 끼용 소포장이나 채소·초장 세트 등 간편식 형태로도 변화해 보다 손쉽게 즐길 수 있는데요,
[KBS '박원숙의 같이삽시다'/2022년 12월 : "(이렇게 세트로 다 나와.) 다 준비가 돼 있네, 그냥. 먹기만 하면 되네. 기름이 반지르르해서 정말 맛나 보이네."]
칼슘, 오메가3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과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과메기.
제철을 맞아 포항 구룡포에서 이번 주말 과메기 축제가 열립니다.
무료 시식은 물론, 시중보다 저렴하게 과메기를 살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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