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없는 데 어쩌나"…은퇴 60대 급전 필요한데 막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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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르신들의 전월세 급전 창구인 국민연금공단의 '실버론' 문턱이 높아집니다.
시중보다 낮은 연 2%대 금리로 대출해주다 보니 예상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몰리면서 추가 대출에 제한을 두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실버론을 받는 어르신 열에 여섯 명은 치솟는 전월세 보증금을 충당하기 위해섭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한번 실버론을 받았다면 모두 상환했더라도 추가로 실버론을 받기 힘들어집니다.
급전 창구가 막힐 수 있단 소식에 어르신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박철호 / 서울 영등포구 : 얼마나 답답하면 그걸 빌리겠어. 안 빌렸으면 몰라도 (다시) 빌리는 걸 이제 와서 끊어버리면…]
[문종두 / 경기 부천시 : (일반 금융기관은) 이자 비싸고, 돈 100만 원도 아쉬워서 급전 잘못 빌려가지고 패가망신하고 그러잖아요.]
실버론은 국민연금공단이 만 60세 이상 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전월세 보증금과 의료비, 재해복구비 등의 명목으로 최대 1천만 원을 2%대 이자율로 빌려주는 겁니다.
올해 380억 원 예산이 책정됐는데 어르신들이 몰리면서 7월 초에 예산이 전부 소진됐습니다.
이후 재개되긴 했지만 공단은 전월세 보증금 명목으로 실버론 1천만 원을 빌렸다 갚은 경우 같은 명목의 추가 대출을 제한할 방침입니다.
[강성진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다른 의도를 가지고 원래 목적 아닌 걸로 투자하는 경우, 빌리는 경우는 막을 수 있지만 복지 혜택이고 회원(가입자)에 대한 거기 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서 1천만 원 정도를 더 빌린다고 할 때 굳이 그렇게 막을 필요는 있나…]
공단은 실버론 신규 신청자에 기회를 주기 위한 차원이라며 이와 함께 모바일 신청 범위를 확대하는 등 어르신들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설명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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