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흥~ 막내 왔어요”... 백두산호랑이 ‘미령’ 봉화에 정착

지난 6일 경북 봉화군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국내 최고령 백두산호랑이 한청(암컷)이 20살로 세상을 떠난 뒤, 또 다른 암컷 막내 호랑이 1마리가 수목원의 새 식구가 됐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은 대전 오월드에서 지내던 백두산호랑이 ‘미령(4·암컷)’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으로 이주했다고 13일 밝혔다. 2021년 5월생인 미령의 이름은 ‘아름답고 영리한 호랑이’라는 의미다. 백두대간수목원의 호랑이들 중 가장 어리다.
앞서 지난 9월 한수정 측은 ‘백두산호랑이를 보다 좋은 환경에서 보호·관리한다’는 취지로 대전 오월드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지난달 22일 대전에서 봉화까지 수의사·사육사가 동행해 무진동 항온·항습 차량에 미령을 태워 데려왔다.
미령은 백두대간수목원에서 기초 건강검진을 마쳤고 현재 내부 대기실에서 주변 환경에 적응 중이다. 수목원 측은 미령의 적응 수준과 내부 상황 등을 평가한 다음 미령을 관광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미령이 들어오면서 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서 거주하는 호랑이는 총 6마리가 됐다. 현재 2011년생인 우리(14·수컷)가 맏형이며, 한(12·수컷)과 도(12·암컷) 남매, 2021년 에버랜드에서 온 태범(5·수컷)과 무궁(5·암컷) 남매가 함께 지내고 있다.
이곳 호랑이숲은 축구장 5.4개 크기인 3.8ha(약 1만1500평) 규모로 국내 최대 호랑이 사육장이다. 백두산호랑이가 살던 서식지와 가장 가까운 형태로 조성됐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멸종위기종인 백두산호랑이를 식구로 맞이할 수 있도록 협력해 준 대전 오월드 측에 감사를 전한다”며 “수목원 내 모든 백두산호랑이가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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