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사랑·치명적 유혹 … 파리의 밤이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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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0년대 벨 에포크 시대 프랑스에서 '지상에서 가장 화려한 쇼를 펼치는 클럽'으로 알려졌던 파리 사교계의 핵심 공간 물랑루즈가 120여 년 후 서울에서 다시 문을 연다.
대형 코끼리 모형과 풍차 세트, 수백 개의 조명, 200벌 이상의 화려한 의상으로 완성된 뮤지컬 '물랑루즈!'가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1899년 벨 에포크 시대 파리의 사교클럽 '물랑루즈'를 배경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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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의상·무대장치로
19세기 말 파리 완벽 재현
팝 히트곡 활용 음악도 매력

1890년대 벨 에포크 시대 프랑스에서 '지상에서 가장 화려한 쇼를 펼치는 클럽'으로 알려졌던 파리 사교계의 핵심 공간 물랑루즈가 120여 년 후 서울에서 다시 문을 연다. 대형 코끼리 모형과 풍차 세트, 수백 개의 조명, 200벌 이상의 화려한 의상으로 완성된 뮤지컬 '물랑루즈!'가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무대에 오른다.
'물랑루즈!'는 2001년 제작된 배즈 루어먼 감독의 동명 영화를 기반으로 한다. 뮤지컬로 각색돼 브로드웨이에서 토니어워즈 10관왕을 거머쥔 메가 히트작으로, 2시간30여 분 동안 몰아치는 연출로 유명하다.
사전 제작비만 395억원에 달하는 이 초호화 뮤지컬은 2022년 한국 초연 당시 초대권 없이 전 좌석을 유료 관객으로 채워 화제를 모았다. 3년 만에 돌아오는 두 번째 무대는 기존 배우들의 더욱 숙련된 연기와 새로운 캐스트의 활력을 더해 관객을 만난다.
작품은 1899년 벨 에포크 시대 파리의 사교클럽 '물랑루즈'를 배경으로 한다. 클럽의 스타 사틴과 무명 작곡가 크리스티안은 서로에게 끌리지만, 클럽을 후원하는 몬로스 공작이 사틴을 탐하며 삼각관계가 형성된다. 긴장 관계가 고조되는 가운데 크리스티안은 재정 위기에 처한 물랑루즈를 구할 역작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물랑루즈는 모든 것이 허용되는 환상의 세계지만 '사랑'만은 금지된다. 금기를 허문 이들을 기다리는 건 비극적인 운명. 그래도 그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이라고 노래한다.
크리스티안 역은 초연 때 참여한 홍광호에 이어 이석훈과 차윤해가 새롭게 합류한다. 제작진은 초연 당시 일부 난해하다는 의견이 있었던 대사와 가사를 손보고, 배우들 간 호흡에 맞춰 디테일을 조정했다. 호주 프로덕션을 맡기도 했던 협력 연출 저신타 존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가 작품의 핵심 메시지"라고 말했다.
무대 규모는 압도적이다. 전체 피지컬(무대장치)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제작됐으며, 대형 풍차는 호주 애들레이드, 코끼리 세트는 영국 런던, 에펠탑 세트는 미국 프리지포트에서 각각 수개월에 걸쳐 완성됐다. 무대뿐 아니라 객석까지 둘러싼 1㎞ 길이 붉은 천 장식과 샹들리에는 관객이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 실제 파리 클럽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만든다.
음악 역시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시아, 레이디 가가, 마돈나, 엘턴 존, 리애나, 아델 등 세계적 팝스타의 히트곡 70여 곡을 서로 다른 노래의 멜로디와 구절을 이어 붙여 새롭게 재구성한 '매시업' 방식으로 활용해 극의 속도와 볼거리를 더한다.
공연은 이달 27일 개막해 내년 2월 22일까지 이어진다.
[구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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