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추월한 밸류업 지수… 이제 과제는 공시 중심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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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힘입어 코리아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황찬영 맥쿼리증권 대표는 "밸류업 지수가 아직 출범 초기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공시를 이행한 기업으로만 구성하는 것이 맞다"며 "그 이후에는 단순히 공시 여부가 아니라, 공시 내용의 충실성과 공시 이후 실제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위해 내용을 이행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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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지수 공시 기업 비중 7개→61개
내년부터 공시 비중 100% 목표

증시 활황에 힘입어 코리아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의 상승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대형주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코스피200지수와 차별화를 이루는 것이 밸류업 지수의 중장기 과제로 제시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밸류업 지수(이하 밸류업지수)는 이날 1733.71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인 1687.27을 뛰어넘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밸류업지수는 83.31%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73.81%)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 13종목의 순자산총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4일 최초 설정 시점(4961억원) 대비 102.2% 증가했다.
지수에 포함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번 지수 상승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들 종목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각각 93.2%, 251.9% 올랐다. 밸류업 지수 내 이들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43% 수준으로 확대됐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 6월 이후 폭발적인 상승을 기록하면서 편입 비중이 삼성전자를 제쳤다.
다만 지수 내 반도체 대장주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면서 '밸류업'이라는 의미가 희석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아직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밸류업 지수가 중장기적으로 코스피200 지수와 차별화되기 위해서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밸류업 지수를 밸류업 공시를 한 기업으로만 구성하는 것이다.
실제로 거래소는 밸류업 지수 출범 이후 지수 내 밸류업 공시 기업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해 9월 첫 베일을 벗은 밸류업지수의 100개 종목 가운데 밸류업 공시를 이행한 기업은 단 7개 종목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6월 리밸런싱을 통해 지수 내 공시 이행 기업 비중을 61%로 늘렸다.
거래소는 내년 6월 리벨런싱부터 해당 지수를 밸류업 공시를 이행한 기업으로만 구성할 계획이다.
황찬영 맥쿼리증권 대표는 "밸류업 지수가 아직 출범 초기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공시를 이행한 기업으로만 구성하는 것이 맞다"며 "그 이후에는 단순히 공시 여부가 아니라, 공시 내용의 충실성과 공시 이후 실제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위해 내용을 이행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밸류업 인덱스가 코스피200지수와의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에 포함되는 기업들의 신뢰성부터 담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 중 공시를 하지 않은 기업은 실무진을 대상으로 1대1 미팅 등 다양한 대면 미팅을 통해 소통 중"이라며 "밸류업을 공시하고 싶어도 역량이 부족한 기업도 있어 설명회 개최와 공시 교육 등 여러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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