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측 '불륜으로 망신주기' 지적에 "金 명예에 바람직한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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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김건희 여사 측의 '불륜 여론전' 지적에 대해 반문하며 의문을 표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13일 김 여사 측 의견서에 "기본적으로 무엇을 가지고 불륜처럼 보이게 했다는 것인지 의아함이 있다"며 "저희가 공판에서 증거를 제시하는 등의 과정에서 어떠한 불륜이라는 용어를 쓴 바도 없고, 그렇게 보이도록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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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거부권 행사 않고 진술 중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김건희 여사 측의 '불륜 여론전' 지적에 대해 반문하며 의문을 표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13일 김 여사 측 의견서에 "기본적으로 무엇을 가지고 불륜처럼 보이게 했다는 것인지 의아함이 있다"며 "저희가 공판에서 증거를 제시하는 등의 과정에서 어떠한 불륜이라는 용어를 쓴 바도 없고, 그렇게 보이도록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 여사 측은 지난 4일 김 여사의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에게 보석을 청구했다. 김 여사 측은 보석 청구와 함께 의견서를 제출했는데, 해당 의견서에는 "특검이 '불륜 의혹'을 먼저 형성해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여론 프레임을 구축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1차 주포인 이모씨가 김 여사와 나눴던 메시지를 공개하고 일부 언론을 통해 이씨와 김 여사의 관계가 보도되는 것이 '망신주기'라고 지적한 것이다. 이씨가 주요 인물이 아니고 혐의와 무관한 인물임에도, 별건 수사로 인해 김 여사가 방어권 보장을 위해 석방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특검 측은 김 여사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불륜 의혹이라고 말하는 것이) 피고인(김 여사)의 명예와 관련해 과연 바람직한지 의문"이라며 "특검 측은 그렇게 한 바도 없고 그런 의도로 말하지도 않았다. 무엇을 가지고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특검팀과 김 여사 측의 공방이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양측의 감정도 격화되는 모양새다. 김 여사 측은 특검 측이 특검법에 명시되지 않는 별건수사로 김 여사에 대한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며 수사 범위에 대한 지적도 내놨다. 이에 특검팀은 수사 중 인지한 사건에 대한 수사기 때문에 충분히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주 김 여사의 사저인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 중 발견한 '로저비비에 가방'과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를 정당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입건한 상황이다. 다만 특검팀은 로저비비에 가방을 김 여사의 전당대회 통일교 집단 입당 의혹 기소 사건의 증거로 제출할 뿐, 추가로 공소사실을 변경할 예정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오전부터 2차 소환조사를 받고 있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조사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위원장은 김 여사에게 금거북이와 인사 관련 서류를 전달한 뒤 국가교육위원장 자리에 임명됐다는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조사까지 참고인 신분이지만 향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양남희 웰바이오텍 회장은 주가조작 의혹 외 별다른 혐의를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의 도주를 도왔다는 의혹에서는 빠진 것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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