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드래프트] 성균관대 노완주-이건영-이주민, 너희보다 잘 하는 선수 몇 명 없다

이번에는 성균관대 4학년 노완주(192.4cm, F)와 이건영(181cm, G), 이주민(195.7cm, F)이다.

노완주는 1학년이었던 2022년 대학농구리그에서 14경기 평균 6분 35초 출전했다. 출전시간이 길지 않아도 전 경기 코트를 밟았다. 2학년 때는 12경기 평균 21분 28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1,2학년 때 출전시간만 주어지면 제몫을 해냈다. 대표적으로 2022년 5월 31일 상명대와 경기에서는 13분 14초만 뛰고도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2023년 6월 12일 명지대와 경기에서는 34분 8초 출전해 20리바운드를 잡았다. 190대 초반 선수가 20리바운드를 잡는 건 흔치 않다.
노완주도 저학년 때 “감독님, 코치님께서 들어갈 때 리바운드를 주문하시고, 제가 제일 잘 하는 게 리바운드라서 형들이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게 리바운드만 집중했다”고 리바운드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하지만, 3,4학년 때 30경기 중 14경기만 출전했다.
김상준 감독은 “2학년 막판 경기에서 허리 근육통이 올라왔다. 그 이후 안 좋아서 복귀하면 잔부상이 계속 나왔다. 이제 다 나았는데 우리가 챔프전에 진출했다. 내가 기존에 뛰던 선수들이 있어서 부상에서 회복이 되었지만, 완주를 믿지 못했다. 그래서 미안하다. 자기 나름대로 준비를 잘 했다”고 고학년 때 많이 뛰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상준 감독은 노완주가 1학년일 때 “너무 좋은 경기를 해줬다. 저렇게 해주면 학년이 올라가면 자기 자리를 잡을 거다”며 “외곽으로도 나와야 하지만, 충분히 잘 할 거다”고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현재 노완주의 슈팅 능력에 대해서는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완주가 입학할 때 외곽으로 빼야 할 신장이었다. 외곽 연습을 꾸준하게 했다”고 좋아졌다고 했다.

김상준 감독은 “내가 봤을 때 이건영의 돌파 능력은 대학에서 수준급이다. 할 때는 잘 하는데 가끔 주눅들어서 플레이를 했다”고 이건영의 돌파 능력을 높이 샀다.
이건영은 연세대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2점슛 5개를 모두 성공하는 등 1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 경기에서 이건영의 장점인 돌파가 돋보였다.
김상준 감독은 “연세대와 경기에서 건영이가 가질 걸 보여줬다”며 “고려대와 챔피언결정전은 큰 경기였다. 그러니까 고기도 먹어본 선수가 잘 먹는다고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그게 아쉽다. 고려대와 경기까지 잘 보여줬으면 좋았을 거다”고 했다.
프로 무대에서 돌파하면 떠오르는 선수는 김선형이다. 이건영은 김선형과 같은 송도고 출신이고, 김선형은 김상준 감독이 중앙대를 이끌 때 제자였다.
김상준 감독은 “조금만 더 자신감을 가지고 경험을 쌓으면 김선형을 따라갈 수 있을 정도의 돌파 실력이다”고 했다.
대학농구리그와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화로 나눠 3점슛 성공률을 살펴보면 각각 22.4%(22/98)와 37.5%(12/32)로 15.1%의 차이를 보였다.
김상준 감독은 이를 언급하자 “슛이 없는 게 아니다. 슛을 아낀다”며 “나는 계속 쏘라고 하는데 아껴서 그렇다. 그런 걸 잡아줄 필요가 있는 선수다”라고 했다.
이건영은 송도중과 송도고 시절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바 있다.
김상준 감독은 “프로에서 그런 게 잡아줄 코칭 스태프를 만나면 잠재력이 터질 거다”고 했다.

김상준 감독은 “이주민은 연세대와 경기처럼 충분히 그렇게 할 선수”라며 “기량이 한참 올라올 때 부상으로 1년을 쉬었다. 이제 기량을 찾아가고 있다. 정점이 되었어야 하는데 부상 때문이다. 그래서 아깝다. 이렇게 잘 하는 선수가 프로에 못 가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이주민은 3학년 때 대학농구리그 13경기 평균 25분 35초 출전해 11.0점 6.2리바운드 1.4어시스트 1.3스틸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는 16경기 평균 19분 12초를 뛰며 6.1점 3.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상준 감독은 3학년보다 4학년 때 출전시간이 줄었다고 하자 “구민교가 있어서 그렇다. 민교를 이용해 스피드로 나가려고 민교 혼자 출전시켰다”며 “주민이가 잘못 된 게 아니라 내가 팀 구성을 다른 방향으로 가져가서 주민이에게 기회가 덜 갔다”고 설명했다.
김상준 감독은 “중거리슛은 좋다. 우리가 프로와 연습경기를 해봤다. 프로 감독님들은 다 보셨을 거다. 주민이도 3점슛 연습을 해서 간간이 쏜다. 좀 더 연습은 해야 한다”며 “프로에 가서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쉽게 흥분하는 경우가 있다. 지금보다 다양한 기술도 필요하다. 프로 가서 잘 배우면 그런 건 충분히 보완 가능하다”고 했다.
김상준 감독은 14일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격려의 한 마디를 부탁하자 “너희보다 잘 하는 선수가 몇 명 없으니까 자신있게 하라고 말하고 싶다. 자신있게 하면 너희보다 잘 하는 선수는 몇 명 없을 거다”고 힘을 실어줬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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