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서 정주영처럼 새 역사 쓰길" 아산나눔재단 창업 지원 공간 '마루SF' 개관

박지연 2025. 11. 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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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해외 진출의 역사를 새롭게 썼듯이 창업가 여러분도 마루SF에서 도전과 성장의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는 "인공지능(AI)이 모든 산업을 재편하고 있는 시기에는 국내에서 성장한 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단계를 넘어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창업팀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며 "마루SF는 실리콘밸리 생태계와의 실질적인 연결을 만드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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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 창업 지원 공간 마련
"AI시대, 창업 생태계 교두보 역할"
아산나눔재단이 12일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에서 첫 해외 거점이자 단기 체류형 글로벌 커뮤니티 허브인 ‘마루SF’를 공식 개관하고 기념식을 하고 있다. 정남이(왼쪽부터)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 엄윤미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김지훈 아산나눔재단 이사. 아산나눔재단 제공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해외 진출의 역사를 새롭게 썼듯이 창업가 여러분도 마루SF에서 도전과 성장의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은 1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 벌링게임에 개관한 단기 체류형 글로벌 커뮤니티 허브 마루SF 개관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것은 자본도, 기술도 아닌,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며 "마루SF는 글로벌 무대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펼치고 싶은 이들을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루SF는 실리콘밸리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에게 주거 공간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총면적 2,225㎡에 주거 시설인 본동과 별동,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10분 거리, 테크기업들이 밀집한 마운틴뷰와 샌프란시스코의 중간 지점에 위치했다.

앞서 재단은 창업가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과 2021년, 서울 강남구에 마루180, 마루 360을 마련했다.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는 "인공지능(AI)이 모든 산업을 재편하고 있는 시기에는 국내에서 성장한 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단계를 넘어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창업팀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며 "마루SF는 실리콘밸리 생태계와의 실질적인 연결을 만드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부터 일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글로벌 무대에 진출한 사례도 나왔다. 최근 열린 오픈AI의 GPT-5 해커톤에서 전 세계 93개팀과 경쟁해 우승한 스타트업 와들의 조용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년 전 무작정 실리콘밸리에 왔을 땐 무명이었지만 이곳에 살면서 부단히 노력한 결과 천천히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며 "글로벌 진출의 본격적인 첫 순간에 마루SF가 함께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리콘밸리= 박지연 특파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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