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학 난이도 작년과 비슷…“개념형 고난도 문제로 최상위권 변별”

신소윤 기자 2025. 11. 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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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유사하지만, 상위권 변별력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방송(EBS) 현장교사단 소속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학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유사하게 출제됐다"며 "공통과목인 수학1, 수학2에서 종합적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들이 있어 다소 까다롭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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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수1·수2 종합적 사고력 문항 까다로웠을 것”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된 13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인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유사하지만, 상위권 변별력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방송(EBS) 현장교사단 소속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학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유사하게 출제됐다”며 “공통과목인 수학1, 수학2에서 종합적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들이 있어 다소 까다롭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출산율이 높았던 2007년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고3의 영향으로 수능 응시자가 7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상위권과 최상위권을 가르는 변별력 높은 문제도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공통과목 수학1에서 출제된 14번 문제는 “사인법칙과 코사인법칙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 오지선다형 문항 중 가장 변별력이 높은 것”으로 꼽혔다. 다만 심 교사는 “교육방송 연계 체감도 또한 높은 문항”이라고 설명했다. 공통과목에선 21번(수학2)과 22번(수학1), 선택과목에선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문항 등의 변별력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꼽혔다.

심 교사는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거치면서 응시집단의 특성을 충분히 파악했고, 수험생 수를 고려해 상위권과 최상위권을 변별할 수 있는, ‘0점 조준’이 잘 된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 문항들이 ‘킬러문항’은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심 교사는 “기존 킬러문항은 사교육에서 반복 훈련한 학생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 이번엔 어떤 편법이나 공식을 적용하기보다는 정확한 개념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심 교사는 또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풀이 시간이 과도하게 오래 걸리는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입시업계는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 체감 난도가 다소 높았을 것으로 평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경향성을 보였으나, 실제 정답을 찾는 과정에서는 상당히 어려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공통 과목에서 난이도 격차가 있어 공통 과목 풀이 시간이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수능 수학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변별력 있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표준점수는 원점수와 평균 성적 간의 차이를 보여주는 점수로, 보통 시험이 쉬우면 평균이 올라 최고점이 낮아지고 어려우면 높아진다. 150점에 근접할 경우 ‘불수능’으로 여겨진다.

교육방송 연계율은 지난해와 같은 50%로 나타났다. 공통과목인 수학1과 수학2에서 각각 6문항씩 총 12문항이 연계됐고,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는 각각 3문항씩 연계됐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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