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태그]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55만 수험생이 오늘 쓴 문구

KBS 2025. 11. 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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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

안규례 시인의 ‘아침 산책’에 나오는 구절인데요.

오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매 교시 써 내려가고 있는 필적 확인 문구입니다.

필적 확인 문구는 수험생들이 답안지에 정자로 따라 쓰는 문장으로, '대리 응시' 같은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장치입니다.

아무 문구나 선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 시인 작품 중 글자 수 12~19자 사이의 문장이어야 하고, 필적 감정이 가능하도록 ‘ㄻ’, ‘ㄾ’, ‘ㅀ’ 등 겹받침이 포함돼야 합니다.

이 제도가 도입된 건 2005학년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된 뒤부터입니다. 이듬해부터 모든 교시에 필적 확인 문구를 쓰도록 정착됐습니다.

첫 문구는 2006학년도 6월 모의평가 당시 윤동주 시인의 ‘서시’ 중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입니다.

필적 확인 문구는 매 교시마다 반복해 적어야 하는 만큼 그해 시험을 치른 또래 수험생들의 공통 경험이 되기도 하고 재치 있는 패러디로 회자되기도 합니다.

누리꾼들은 "올해 문구도 너무 좋다" "한 줄 문구를 따라 쓰면서, 떨렸던 마음도 진정됐을 수험생들 파이팅이다" 등 응원을 보냈습니다.

(구성 : 노하연 작가, 영상 편집 : 홍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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